작년 이어 올해도 美·中증시 강세 예견하는 의견 다수
美, 독보적 기업성장…中, 강한 경기반등 전망 근거
美 IT 등 기술주 여전히 유망…中, 5G株 강세 전망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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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썩어도 준치?’
올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여전히 미국·중국 시장이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등 기업’이 즐비한 미국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편, 중국 시장은 가장 빠른 경기회복으로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술주와 중국 소비주의 수혜 가능성에 주목했다.
◇ 일등기업 즐비한 美·경기회복 강도 강한 中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총 7.67%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2~3분기 무역분쟁으로 갈등을 고조시키면서 지수 발목을 잡은 영향이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S&P500 지수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28.87% 올랐다. 중국 상해종합지수 역시 22.3%나 오르며 호조를 보였다. 미국은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크게 올랐고, 중국은 연초 부양정책 기대감에 크게 오른 뒤 연말 1단계 무역합의 호재까지 만나면서 20%대 상승 마감할 수 있었다.
이처럼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증시가 크게 오른 만큼 올 한 해는 그동안 크게 오르지 못한 시장이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 많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올해 미국 경제가 지난해만큼 견조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해당 의견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도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증시가 매력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미국의 경우 세계적 일등 기업들이 실적개선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미국 시장은 여전히 혁신을 통해 성장이 가능한 만큼 상승에 따른 조정은 있겠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시장은 경기 회복세가 빨라 크게 오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주식시장은 가장 빠르게 경기회복세가 확인되고 있어 투자의 기회”라며 “올해 중국은 P2P대출 등 개인 부채 해소에 따른 소비 회복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올해도 오를 美 IT株…中은 5G에 집중
그렇다면 미·중 증시 중에서도 어느 업종에 투자하면 좋을까. 미국 시장에선 IT업체 등 기술주로의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지난해 기술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 올해는 쉴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장기적으로는 가장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개인투자자라면 접근이 쉽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미국 증시 투자를 권하고 그 중에서도 기술주 섹터 중심의 투자가 유효하다”며 “미국 기술주는 지난해 40% 내외 급등했지만 여전히 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데다가 4차 산업혁명이 이제 초기시점이라는 점에서 적절한 투자 타이밍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한편 중국 주식 중에는 5G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은 성장성 측면에서 테크 및 5G 관련주를 추천한다”며 “추천종목으로는 알리바바, 입신정밀, 차이나타워 등이 있다”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 센터장 역시 미·중 패권경쟁에 따라 글로벌 성장기회가 소수 국가에 편중되며 구조적 변화를 주도하는 미·중 증시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오 센터장은 “미국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IBM과 같은 AI관련주, 월트디즈니·애플 등 OTT 관련주, 머크·조에티스·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헬스케어 관련주를 추천한다”며 “중국은 ZTE·알리바바·심남전로 등 5G 관련주와 중신증권·평안보험·항생전자 등 서비스개방 관련주, 메이디·국제여행사·항서제약·알리건강 등 신소비 트렌드와 관련한 종목에 투자할만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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