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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NSC 상임위서 "중동 긴장고조 우려, 국제적 노력 기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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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 협상·남북관계·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대책도 논의

청와대가 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상임위)를 열고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고조된 중동 지역의 긴장감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에서 중동 정세의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통해 역내 정세가 조속히 안정되기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상임위는 중동발(發)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역내 우리 국민과 기업의 보호, 선박의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했다. 또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상임위 위원들은 특히 이날 이례적으로 회의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이번 사태와 관련된 원유 및 가스 시장 동향도 보고 받았다.

청와대는 “중동이 우리나라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국내의 석유·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상임위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동향을 점검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관계 진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상임위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북한 노동당 제7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 이후 최근까지의 북한 동향을 점검했다. 또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한·미 간 방위비 분담 협상과 관련된 대책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미국은 기존 방위비 분담금의 5배에 달하는 50억 달러(약 6조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난색을 보이며 호르무즈 파병, 미국산 무기 구매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협상단이 50억 달러 요구안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아울러 최근 김건 외교부 차관보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미 외교차관보가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 등 한·미 동맹 현안을 협의했다.

이로 인해 이달 중 재개될 예정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양측의 견해차가 좁혀질 것이란 기대도 높아졌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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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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