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청와대는 6일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상임위원들이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의 노력을 통해 역내 정세가 조속히 안정되기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상임위는 역내 국민과 기업의 보호, 선박의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이는 미국이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한 상황에서 파병여부를 즉각 결정하기 보단 결정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 후 향후 대응방안을 수립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상임위원들은 이와 함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한 원유 및 가스시장 동향을 보고받았다. 청와대는 "중동이 우리나라 원유·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국내의 석유·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중동 정세 외에도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 이후 동향을 점검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미간 방위비 분담 협상 관련 대책도 함께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