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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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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한종희 사장 “TV, 향후 15년도 자신..QD디스플레이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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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LED·QLED·라이프스타일TV 집중"

"TV로 모든 일 할 수 있도록 AI 기술 개발"

"QD디스플레이 아직 개발 단계에 불과"

이데일리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 ‘삼성 퍼스트룩 2020’ 행사에서 2020년형 ‘QLED 8K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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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마이크로 LED와 QLED, 라이프스타일 TV로 삼성전자의 TV 시장 지위를 지켜가겠다. 향후 15년도 자신이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 ‘삼성 퍼스트룩 2020’ 행사 이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근 중국 저가 업체의 추격과 올레드(OLED) 진영 공세에도 14년째 전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올해 15년 연속 시장 1위 달성과 함께 향후 15년을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해나가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한 사장은 진화한 ‘인공지능(AI) 퀀텀 프로세서’를 적용한 2020년형 ‘QLED 8K TV’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제품은 머신러닝과 딥러닝 방식을 결합한 AI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원본 영상 화질에 관계없이 8K 수준의 고화질을 선보인다. 기존보다 더 똑똑해진 AI 기능을 적용해 화질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경쟁사인 LG전자(066570) 역시 2020년형 ‘올레드 8K TV’ 제품에 더욱 강력해진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AI 8K TV 경쟁에 본격적인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사장은 경쟁사 제품과의 차별점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단순히 AI로 TV 화질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TV로 집 안 모든 기기를 연결해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작동하는 일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집 안에 TV가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정도로 AI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가까운 미래에 TV를 통해 집안 모든 가전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도 알아서 작동시키는 똑똑한 TV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한 사장의 설명이다.

또 한 사장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한 QD(퀀텀닷)디스플레이 사업과 관련해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직 기술을 개발 중인 상황이다. 우리가 QLED를 개발할 때 10년이 걸렸다”라며 “개발은 개발이고 기술이 가시권에 들어온다면 그때 가서 준비를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5월 삼성전자가 국내에 출시한 세로형 TV ‘더 세로(The Sero)’가 해외 취재진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더 세로는 기존 가로형인 TV를 필요 시 세로로 돌려볼 수 있는 형태의 신개념 TV다. 이 제품은 대부분의 모바일 콘텐츠가 세로 형태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43인치의 QLED 디스플레이를 가로와 세로로 자유롭게 돌려가며 시청할 수 있다.

한 사장은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해외 거래처 등에 더 세로를 공개할 때마다 굉장히 뜨거운 반응을 받아왔다. 확실히 젊은 층이 세로형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다 보니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 상반기 내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더 세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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