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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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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7개 시도지사 직무평가, 이용섭 '잘한다' 68%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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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잘하고 있다’ 51% vs ‘잘못하고 있다’ 31%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직무 긍정률 60%대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17개 시도지사 직무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시종 충북지사가 직무 긍정률 60%대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2019년 하반기 6개월간 전국 성인 23,069명에게 거주 지역의 시도지사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1%가 긍정 평가했고 31%는 부정 평가했으며 1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13%)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지사직에 올랐다. 그해 하반기 직무 평가에서는 광주시민 중 27%가 평가를 유보했으나 2019년 상·하반기에는 그 비율이 각각 22%·17%로 각각 줄었다. 특히 같은 기간 직무 긍정률은 16%포인트(2018년 하반기 52% → 2019년 상반기 63% → 하반기 68%) 상승해 갈수록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선인 김영록 전남지사는 2018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 59%, 2019년 상·하반기 모두 65%로 최상위권을 지켰다. 현 정부 국무총리가 되면서 사퇴한 이낙연 전임지사도 2017년 상반기 직무 긍정률 63%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광주와 전남은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고 경기, 살림살이 등 경제 관련 전망 또한 다른 곳보다 낙관적인 지역이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3연임 도지사로 큰 부침(浮沈) 없이 안정적으로 도정을 운영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시종 지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직무 긍정률 50% 중·후반이었으나 2019년 상반기 처음 60%를 넘었다. 반면 최문순 지사는 2017년 상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꾸준히 직무 긍정률 60%대를 유지하다가 2019년 하반기 56%로 하락했다.

이어 송하진 전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가 나란히 직무 긍정률 55%, 부정률은 그보다 30%포인트 이상 낮아 해당 도민들에게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다음으로는 이재명 경기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철우 경북지사가 모두 직무 긍정률 53%, 권영진 대구시장 51%, 박원순 서울시장이 48%로 중위권에 속했다.

김경수 지사에 대한 경남도민의 평가는 2019년 상반기 긍정률 39%에서 하반기 44%로 재상승했고, 부정률은 39%에서 33%로 하락했다.민선 7기 시도지사 중 자유한국당 소속인 초선인 이철우 지사와 재선인 권영진 시장의 직무 긍정률은 2019년 상반기 대비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무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 직무 긍정률도 2019년 상반기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6%포인트 하락해 최하위권을 벗어났다.

이밖에 송철호 울산시장은 2019년 하반기 긍·부정률(44%·42%)이 엇비슷하고, 오거돈 시장은 16개 시도지사 중 긍정률 최저치(36%), 부정률 최고치(49%)를 기록했다. 특히 오거돈 시장은 2019년 상반기 대비 긍정률 5%포인트 하락, 부정률 12%포인트 상승으로 변화 폭이 크다. 송철호 시장은 송병기 경제부시장의 지방선거 개입 사건, 오거돈 시장은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구설에 올랐다.박남춘 인천시장에 대한 직무 평가는 긍정률 42%, 부정률 35%로 전국 시도지사 중 하위권에 속한다. 2019년 상반기 대비 긍정률은 1%포인트 하락에 그쳤으나, 부정률이 9%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2만306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17개 시도별 ±1.3~9.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15%(총 통화 150,336명 중 23,069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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