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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AI 종합선물세트’ 준비한 삼성..AI TV·네온·로봇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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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서 진화한 AI 적용한 제품 줄줄이 쏟아내

한종희 사장 "AI 기술로 TV 혁신..관련 기술 개발 집중"

새로운 AI 프로젝트 네온..인공인간 모습으로 기대 높여

이데일리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에 위치한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0’에서 진화한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2020년형 ‘QLED 8K TV’ 신제품 등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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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종호 한광범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0’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진화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TV와 소프트웨어, 로봇 등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 등을 쏟아내며 ‘초(超)격차’ 기술력을 과시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경험을 혁신할 AI 기술 개발 및 적용에 집중해 관련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 진화한 AI로 TV 혁신 박차..“기술로 경쟁할 것”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에 위치한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20’ 행사를 열고 ‘AI 퀀텀 프로세서’를 적용한 2020년형 ‘QLED 8K TV’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제품은 머신러닝과 딥러닝 방식을 결합한 AI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원본 영상 화질에 관계없이 8K 수준의 고화질을 선보였다. 진화한 AI 기능 적용으로 화질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신제품을 공개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은 행사 이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가 스마트 TV를 선보인 지 10여년이 지난 현재 삼성전자 전체 TV 판매량의 80%를 스마트 TV가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라며 “앞으로는 AI 기반의 혁신 스크린을 ‘퀀텀닷 AI(Quantum.AI)’라고 규정하고 TV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장은 “단순히 AI로 TV 화질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TV로 집 안 모든 기기를 연결해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작동하는 일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집 안에 TV가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정도로 AI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8K TV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는 LG전자(066570)가 최근 자사 올레드(OLED) TV가 ‘리얼(real) 8K’라고 홍보하는 것을 두고 “제품은 소비자가 선택하는 것이고 많이 팔리는 제품이 품질이 좋다는 것”이라며 “경쟁도 중요하지만 (서로 공격하는 것보다) 기술을 갖고 경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전 세계 TV 시장 1위를 질주 중인 만큼 불필요한 신경전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AI 프로젝트 네온·AI 로봇 공개로 업계 관심↑

또 삼성전자는 CES 2020에서 진화한 AI를 적용한 소프트웨어와 로봇 등 미래 혁신 기술도 줄줄이 소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자의 미국 내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STAR Labs)은 이번 CES에서 새로운 AI 프로젝트인 ‘네온(NEON)’을 공개한다. 네온은 삼성전자 빅스비를 비롯한 기존 AI 플랫폼과 달리 새로운 형태의 ‘인공인간(Artificial Human)’으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소프트웨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온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프라나비 미스트리 스타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네온의) 코드를 드디어 실행한다”라며 “데모 버전 ‘코어R3’는 이미 준비된 상태”라고 밝혔다.

미스트리는 글과 함께 한 여성이 정면으로 서 있는 사진 두 장을 올렸다. 사진 아래에는 ‘코어3로 움직이는(Powered by Core3)’이라는 문구를 적어 해당 여성이 실제 사람이 아닌 코어3로 만들어진 인공인간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네온은 그동안 AI 플랫폼으로 익숙한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 삼성 빅스비 등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 2019’에서 처음 공개한 ‘삼성봇(Samsung Bot)’ 플랫폼도 확대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노약자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삼성봇 케어’와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삼성봇 에어’ 등에 이어 개막 전날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이 진행하는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AI 탑재 로봇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가전 신제품과 5세대 이동통신(5G) 갤럭시 스마트폰 전 라인업, 자회사 하만과 기술 협력을 통해 만든 디지털 계기판, 고성능 메모리 제품 등도 소개한다.

이데일리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0’에서 공개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프로젝트 ‘네온(NEON)’.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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