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유승민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어제(5일) 새로운보수당이 출범을 했고 오늘부터 정식 활동에 들어갑니다. 대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인데요. 5명의 공동대표 가운데 처음으로 책임대표를 맡은 하태경 대표는 야권의 새판을 짜고, 이기는 보수가 되려고 나왔다며 자유한국당의 해체를 다시 한번 말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5명의 공동대표 체제라는 흔하지 않은 지도부 형식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결사 항전의 의지죠. 우리가 똘똘 뭉쳐서 끝까지 간다, 끝까지 한번 해보자. 우리 내부가 분열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 아닙니까. 여기서 우리가 보여준 것 같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보수 통합'과 관련한 생각도 물었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새로운보수당은 보수의 정의당이 되려고 나온 게 아닙니다. 야권의 새판을 짜고 보수의 빅뱅을 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이기는 보수가 되려고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하태경 책임대표는 '자유한국당의 해체'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한국당이 문을 닫아야 국민들이 박수 치고 보수가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유승민 전 대표가 강조했듯이 낡은 보수의 집을 허물고 새로운 보수 중심의 새롭고 큰 보수가 돼야 우리가 필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통합과 관련해 유승민 의원이 내세운 3원칙, 그중에서도 "탄핵의 강을 건너라"는 여전히 제일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탄핵 극복은 제1원칙입니다. 저는 황교안 대표가 승리하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건너야 할 강이라고 생각하고요. 탄핵을 극복할 수 있는 (보수진영) 세력이라면 우리가 누구든지 손잡을 수 있습니다.]
보수 통합 논의의 또 다른 축인 안철수 전 의원에게는 일단 명확한 노선부터 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안철수 전 대표가 어떤 정치의 길을 갈 것인지,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손학규 대표처럼 리틀 민주당, 준여당의 길을 갈 것인지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는 야당의 길을 갈 것인지 본인이 명확히 선택을 해야 합니다.]
안 전 의원이 야당의 길만 택한다면 "같은 당을 못 하더라도 소통·협력하는 관계는 유지할 것"이라고 하 대표는 말했습니다.
또 총선 전 통합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도 기대했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한국당이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길 수 있는 선택을 할 것입니다. 이기는 방식의 그런 빅뱅이 있을 것이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입니다.]
유한울 기자 , 장후원, 방극철, 김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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