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인터뷰]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 "보수의 빅뱅 이룰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당 해체' 강조…"새롭고 큰 보수 돼야 필승"

"안철수, 정치의 길 명확히 선택해야"

"한국당, 어리석은 선택 하지 않을 것"



[앵커]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의원 8명을 중심으로 새로운보수당이 오늘(5일) 출범했습니다. 초선과 재선인 의원 5명이 공동 대표를 하고, 한 달씩 돌아가며 책임대표를 맡기로 했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오늘은 무너져가던 보수가 다시 우뚝 일어선 날입니다. 왜! 우리 새로운보수당 때문입니다, 여러분!]

오늘 창당 대회에는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의 권은희 의원과 이동섭 의원이 참석해 축하했는데요.

[권은희/바른미래당 의원 : 상식과 합리의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창당 정신을 가진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이 짧으면 짧을수록 새로운 대한민국은 더욱 힘차게 빠르게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사실상 새보수당의 좌장 격인 유승민 의원이 화답을 했습니다.

[유승민/새로운보수당 의원 : 권은희 의원님하고 이동섭 의원님, 같이 같은 집에서 꼭 가까운 시일 내에 같이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의 야권의 지형은 어떤 모습이 될지 유한울 기자가 첫 책임대표를 맡은 하태경 대표를 만났습니다.

[기자]

먼저 5명의 공동 대표 체제라는 흔하지 않은 지도부 형식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결사 항전의 의지죠. 우리가 똘똘 뭉쳐서 끝까지 간다, 끝까지 한번 해보자. 우리 내부가 분열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 아닙니까. 여기서 우리가 보여준 것 같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보수 통합'과 관련한 생각도 물었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새로운보수당은 보수의 정의당이 되려고 나온 게 아닙니다. 야권의 새판을 짜고 보수의 빅뱅을 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이기는 보수가 되려고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하태경 책임대표는 '자유한국당의 해체'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한국당이 문을 닫아야 국민들이 박수 치고 보수가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유승민 전 대표가 강조했듯이 낡은 보수의 집을 허물고 새로운 보수 중심의 새롭고 큰 보수가 돼야 우리가 필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통합과 관련해 유승민 의원이 내세운 3원칙, 그중에서도 "탄핵의 강을 건너라"는 여전히 제일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탄핵 극복은 제1원칙입니다. 저는 황교안 대표가 승리하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건너야 할 강이라고 생각하고요. 탄핵을 극복할 수 있는 (보수진영) 세력이라면 우리가 누구든지 손잡을 수 있습니다.]

보수 통합 논의의 또 다른 축인 안철수 전 의원에게는 일단 명확한 노선부터 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안철수 전 대표가 어떤 정치의 길을 갈 것인지,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손학규 대표처럼 리틀 민주당, 준여당의 길을 갈 것인지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는 야당의 길을 갈 것인지 본인이 명확히 선택을 해야 합니다.]

안 전 의원이 야당의 길만 택한다면 "같은 당을 못 하더라도 소통·협력하는 관계는 유지할 것"이라고 하 대표는 말했습니다.

또 총선 전 통합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도 기대했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한국당이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길 수 있는 선택을 할 것입니다. 이기는 방식의 그런 빅뱅이 있을 것이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입니다.]

유한울 기자 , 장후원, 방극철, 김황주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