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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국민 절반 "현역의원 교체"…`보수통합 실패할 것`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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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D-100 여론조사 ◆

매일경제

21대 총선을 100일 앞두고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20대 국회에 준엄한 심판이 예고됐다.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유권자 절반 이상이 현재 자신의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을 뽑지 않겠다고 했다. 당리당략과 정쟁에만 몰두하면서 국회 파행을 반복하고, 민생·경제법안 처리는 뒷전으로 미룬 정치권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것이다.

21대 총선의 시대 정신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제 살리기'를 꼽은 응답자들이 가장 많았다. 5일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이 선거에 나올 경우 다시 뽑을 것이냐는 질문에 '교체' 응답이 50.7%로 절반을 넘었다. 현역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0.4%에 불과해 20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민심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여야 각 정당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후보 물갈이를 통한 정치개혁이 절실해 보인다. 21대 총선의 시대정신을 묻는 질문에는 '경제 살리기'라는 응답이 48.5%로 가장 많았다. 최근 여야가 극심하게 대치했던 정치 개혁(19.4%)이나 검찰 개혁(15.4%)은 물론, 세대교체(8.1%)나 대북정책(3.4%) 등 이슈를 월등히 앞선 수치다.

※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이틀 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응답률은 8.1%다.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전화걸기(RDD) 전화면접(유선 20%, 무선 80%) 방식으로 조사했다. 2019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대·지역별로 가중값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통계를 보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매트릭스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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