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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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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항공 모빌리티·5G…'미래 10년' 이끌 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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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최석환 기자] [미리 가본 미래 10년 'CES 2020']
삼성·LG·현대차·SK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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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0년형 QLED 8K 신제품 'Q950TS'/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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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현석 사장은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첫 해인 올해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0'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CES 2020' 개막 전날인 오는 6일(현지시간) 삼성 사장단으로는 4년만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는 김 사장은 "이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5세대(5G) 네트워크와 만나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다"며 "바로 ‘지능형으로 연결된 세계’가 2020년을 기점으로 현실이 됐다고 할 수 있겠다"고 선언했다.

CES 주최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도 일찌감치 △디지털 치료 △차세대 교통수단 △식품의 미래 △안면인식 기술 △로봇의 발전 등을 올해 주목해야 할 5가지 기술 트렌드로 제시했다.

글로벌 가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현대자동차, SK, 두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도 'CES 2020'에서 그간 준비해온 '미래 10년'의 청사진을 보여줄 계획이다.

◇AI 앞세운 8K TV 전쟁= 가전의 꽃으로 불리는 TV를 두고 벌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혈투는 올해도 CES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미래 첨단 기술력의 바로미터인 8K(해상도 7680×4320) TV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氣)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한층 진화한 AI 기술로 화질에서 사운드, 스마트 기능까지 제품 전반을 혁신한 '2020년형 QLED 8K'를 공개한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방식을 결합한

‘AI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한 이 신제품은 원본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주는 업스케일링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새 ‘AI 퀀텀 프로세서’는 신경망 네트워크 모델을 기반으로 실행되며 학습한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스스로 최적의 알고리즘을 생성하기 때문에 어떤 영상이 입력돼도 최적의 업스케일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또 신제품에 어떤 시청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밝기와 명암비를 제공하는 ‘어댑티브 픽쳐’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으며, 영상 스트리밍 과정에서 원본 데이터 손실을 줄여 주는 ‘AI 스케일넷’ 기술도 탑재했다.

아울러 영상 속 움직이는 사물을 인식해 사운드가 TV에 탑재된 스피커들을 따라 움직이는 기술인 ‘OTS+(Object Tracking Sound Plus)’를 통해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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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한 88형·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신제품/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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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AI 프로세서를 활용해 화질과 사운드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8K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의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100만개 이상의 영상과 수천만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해 화질과 사운드를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설정을 별도로 변경하지 않아도 스포츠,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 따라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의 얼굴과 텍스트를 인식해 피부 톤과 표정은 자연스럽고 세밀하게 표현하고 텍스트 테두리는 더 또렷하게 보여준다.

2K(해상도 1920×1080)와 4K(해상도 3840×2160) 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의 화질로 업스케일링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2채널 음원을 5개의 스피커로 들려주는 것처럼 가상의 5.1(스피커 5개, 우퍼 1개)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주는 등 인공지능 사운드 기능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2020년형 QLED 8K에 적용한 화면 베젤(테두리)을 없앤 인피니티 디자인과 15mm 초슬림 디자인으로 완전히 평평한 뒷면을 구현했다는 점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CES에서 공개해 화제가 된 '롤러블 TV'의 새 버전인 '롤다운 TV'로 흥행몰이에 나선다. 롤러블 TV는 화면이 둘둘 말렸다가 아래에서 위로 펴지는데 반해 롤다운 TV는 말린 화면에서 위에서 아래도 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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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공개할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비전 티저 이미지/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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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날고 지상에선 자율주행..모빌리티 미래가 성큼= 자동차업체를 중심으로 선보이는 혁신 모빌리티(이동수단)의 미래가 CES의 핵심축이 된지 오래다. 올해는 현대차에 SK까지 가세하면서 볼거리가 더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Purpose Built Vehicle·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허브·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3가지 구성요소의 긴밀한 연결성이 중요한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비전을 최초로 공개한다.

도심항공모빌리티는 하늘을 새로운 이동의 통로로 활용해 도로 혼잡을 줄이고 이용자에게 시간을 보다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목적기반모빌리티는 한계 없는 개인화 설계 기반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 동안 탑승객은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허브·모빌리티 환승 거점은 이 두 종류의 스마트 모빌리티를 보다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도시 전역에 허브를 배치해 서로 다른 형태의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들이 하나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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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엠비전 에스(M.Vision S) 이미지/사진제공=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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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인 '엠비전 에스(M.Vision S)'를 내놓는다. 완전자율주행 차량인 엠비전 에스엔 카메라와 레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와 가상공간 터치, 3D(차원) 리어램프 등 미래차 핵심 기술이 응축돼 있다.

SK그룹은 화학과 정유, IT, 반도체에 이어 미래 모빌리티를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정했다. 이번 CES에서 반도체부터 자동차 소재, 배터리, 차량 내 미디어를 포함한 전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은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 중인 자동차에 탑재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차세대 라이다(LiDAR), AI 기반 HD맵 라이브 업데이트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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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CES 전시부스/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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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CES에 참가하는 두산그룹도 ‘모빌리티 투모로우(Mobility Tomorrow)’ 섹션을 조성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전시한다. DMI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제품으로 비행시간이 20∼30분에 불과한 배터리형 드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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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물품을 수송 중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 드론(DS30)/사진제공=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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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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