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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경기도, 미세먼지 주범 '노후 경유차' 40%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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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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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내 5등급 노후 경유차를 지난해 40% 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환경부 자동차배출가스 등급제 시스템에 따르면 도내 5등급 노후 경유차는 지난해 말 기준 26만1919대로 2018년(43만4628대)에 비해 40%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처럼 5등급 노후 경유차가 크게 감소한 것은 '노후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이 큰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조기 폐차 9만8514대 ▲DPF 부착 2만191대 ▲LPG 엔진개조 3대 등 총 11만8708대의 노후 경유차 저공해화를 실시했다.


이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실적을 합친 11만7035대보다 많은 수치다.


도는 앞서 지난해 8월 추경을 통해 본예산인 1102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2910억원의 예산을 이 사업 추진을 위해 확보했다.


여기에 도민 인식개선 등으로 경유차 증가 추세가 둔화된 점도 노후 경유차 감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기준 도내 경유차는 240만30대로 2018년 239만9774대에 비해 256대 증가에 그쳤다.


2016년 217만6000여대, 2017년 229만여 대, 2018년 239만9000여대 등 매년 10만대 이상 경유차가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경유차 증가세가 크게 꺾인 셈이다.


반면 수소 및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은 2018년 11만1900여대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13만8000여대로 2만6000여대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경기도 조성을 목표로 역대 최고 예산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노후경유차를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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