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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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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황교안 편 든 김진태 "홍, 그때 집에 보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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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최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 경쟁자의 선택?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 경쟁자의 선택? > 물음표를 붙였습니다.

[앵커]

어떤 선택일지.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자신이 험지에 나가겠다라고 선언을 했죠.

그러면서 중진들도 험한 길을 가자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동안 꾸준히 황 대표를 겨냥해서 험지 나가라라고 부추겼던 사람 누군지 기억하실 겁니다.

홍준표 전 대표인데 홍 전 대표 입장에서는 자신의 요구대로 된 셈인지만 그런데 평가는 좀 박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이런 평가를 내놨는데 소개를 해 드리죠.

"입당 1년도 안 된 사람이 험지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게 무슨 큰 희생이라고 다른 사람들까지 끌고 들어가느냐"라면서 "모두 내려놓고 통합비대위를 구성하라"라고 얘기를 했는데 물론 대표직 내려놓고 보수통합 비대위를 만들어야 선거 칠 수 있다라는 주장입니다.

[앵커]

앞서 저희 리포트에서 홍 전 대표가 대구나 밀양 같은 곳에 출마할 수 있다라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 황 대표가 험지를 나간다고 한 선언에 대해서는 상당히 박하게 평가를 했군요.

[기자]

그런데 홍 전 대표 이 얘기에 대해서도 또 다른 사람이 또 박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한국당의 김진태 의원이었는데 김 의원은 오늘 의정보고대회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화면출처 : 유튜브 '자유인TV') : 제가 만약에 그때 후보가 됐으면 우리 당, 질 때 지더라도 30%는 받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그분을 그때 집으로 보내드리지 못한 게 지금도 천추의 한입니다.]

김진태 의원이 얘기한 그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홍준표 전 대표입니다.

홍준표 전 대표를 대선 과정에서 집에 보내드리지 못해서 한스럽다라고 얘기한 것이죠.

[앵커]

2017년 당시 대선 이야기인가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의 경쟁자였기 때문인데, 당시 한국당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이렇게 김진태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가 경쟁을 했었는데 당시에 홍준표 전 대표가 1위를 기록해서 대선 후보가 됐었죠.

김진태 의원이 2위를 기록했는데 이후에 홍 전 대표가 대선 나가서 24% 득표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김진태 의원의 주장은 그때 내가 이겨서 대선후보가 됐었으면 30% 득표를 했을 것이다라고 주장을 한 겁니다.

반면에 김진태 의원은 저렇게 얘기를 하면서도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는 조금 힘을 실어주는 얘기를 했는데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뭉쳐서 총선을 꼭 이겨야 하겠다라면서 황 대표의 손을 들어주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저렇게 보시는 것처럼 황교안 대표와 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3위를 했었고 그러니까 정리를 하자면 김진태 의원은 한국당의 전현직 대표 모두와 경쟁을 했던 사이인 건데 두 경쟁자 가운데 현직 대표인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는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한 반면에 전직 대표인 홍준표 전 대표는 발언을 낮춰서 폄하하는 얘기를 한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둘 모두와 경쟁을 했었고 또 본인이 패배를 했었는데 현재 반응은 다르다 그런 이야기군요.

[기자]

그래서 키워드를 저렇게 골랐던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 소통 없는 사이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소통 없는 사이 > 로 정했습니다.

[앵커]

어느 사이의 이야기입니까?

[기자]

이건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가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하는 알릴레오에 출연해서 한 발언인데 먼저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화면 출처 :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 황교안 대표하고 개인적으로 한 번이라도 대화를 나눠보신 적이 있으셔요?]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화면 출처 :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 몇 번 이야기 좀 하자고 해도 '알았다'고 하고선 그다음부터는 연락이 없다니까요. 조금 있으면 장외 집회하지, 조금 있으면 삭발하지, 조금 있으면 단식하지….]

[앵커]

여야 대표 간에 서로 소통을 할 기회가 없었다 그런 이야기군요.

[기자]

최근에 황 대표가 단식을 진행할 때 이 대표가 직접 찾아와서 이렇게 잠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지만 이렇다 할 얘기가 오가지 않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라고 평가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두 사람의 서먹한 모습은 또 어제 있었던 경제계 신년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영상을 보면서 이건 설명을 드리죠.

어제 정치권과 정부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2020년 경재계 신년 인사회 모습을 보고 계신데 보시는 것처럼 황교안 대표와 이해찬 대표가 나란히 서 있는데 어딘가 좀 서먹한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황 대표가 저렇게 연설을 하러 간 사이에 먼저 연설을 마친 이 대표가 주변사람들과 악수를 나누고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황 대표가 돌아왔을 때 이 대표는 이미 자리에 없던 상황이고 작별인사도 없이 헤어진 상황인데 이 역시도 그래서 새해에 모처럼 이렇게 마주할 수 있던 자리였는데 의미 있는 만남이라고 평가하기는 좀 어렵게 됐습니다.

[앵커]

저렇게 같이 서 있는 자리면 깊이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겠습니다. 그런데 저런 모습들이 사실 그렇게 새삼스러울 건 또 없는 게 지난 한 해 동안에 이제 여야 간에 의견차가 크고 또 소통이 잘 안 된다라는 부분은 여러 사례를 통해서 또 보여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한 가지 사례를 더 소개를 해 드리면 매달 첫째 주 월요일이면 국회의장이 주재해서 여야 대표들이 모이는 자리가 있습니다.

이름이 초월회인데 그러니까 당과 이념을 초월해서 만나서 얘기를 해 보자 이런 취지의 자리인 것이죠.

그러나 지난해 초월회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와 황교안 대표가 함께 모이는 자리는 자주 볼 수는 없었습니다.

아예 없었던 건 아닙니다마는 저렇게 보시는 것처럼 위에 보시는 사진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있지만 이해찬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또 아래 보이는 사진에서는 이해찬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만 황교안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이렇게 이 대표가 참석하면 또 황 대표가 빠지고 서로 좀 교차해서 참석하면서 반쪽짜리 행사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패스트트랙 충돌 이후에 한국당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할 당시에는 황 대표가 주로 빠졌고 또 조국 전 장관 논란으로 야당의 공격이 거셌을 때는 이 대표가 빠지는 형식이었는데 당시 문희상 의장이 여당 대표가 빠지니까 결혼식장에 신랑이 빠진 것 같아서 허전하다라고 발언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올해는 또 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선거가 있어서 또 여야 대표가 자주 만날 기회가 있을지 지켜봐야지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죠.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최재원 기자였습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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