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유승민 의원은 내일(5일)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다른 합리적인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보수통합의 중심에 서겠다는 건데요. 유 의원은 최근 "지난 3년간 가시밭길을 걸었다"고 말했는데 앞으로가 진짜 가시밭길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보수 빅텐트' 논의에서 유승민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보수당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큰 관심사입니다.
한국당과 어떤 식으로 손을 잡는지에 따라 향후 보수 야권의 지형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유 의원은 한국당과 물밑 협상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유승민/의원 : 그동안 다양하게 다양한 분들을 통해서 다양하게 이야기를 해왔고…]
유 의원은 이미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는 '통합의 조건'을 내건 바 있습니다.
하지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런 요구와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탄핵을 부인하는 세력과 집회를 여는 등 더 오른쪽으로 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황 대표는 유 의원을 가르켜 최근 '통합 대상은 유 아무개만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관계도 쉽지 않습니다.
[유승민/의원 : 10월 초 11월 말 이렇게 제가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문자를 드렸는데 답을 못 받은, 그게 지금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어제 인터뷰에서 유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출마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이 다음 대선에 나오면 대구 경북지역이 분열된다"며 "이걸 막기 위해 주저앉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종문 기자 , 장후원, 황현우, 이지훈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