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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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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뷰] '승부사' 최용수 감독, "ACL에서 서울의 경쟁력 보여주겠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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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는 정말 매력이 있는 대회다. 개인의 가치와 팀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런 대회를 통해 팀이 발전한다. 꼭 나가야 하는 대회고, FC서울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다." '승부사' 최용수 감독이 ACL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고, FC서울의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지난 2018시즌 리그 11위까지 떨어지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한 마디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2019시즌 최용수 감독을 중심으로 팀을 정비하며 부활을 선언했고,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며 결국 리그 3위를 차지했다. 강등 권이었던 팀이 한 시즌 만에 3위로 올라섰고, 최우선 목표였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따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아직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2010년, 2012년, 2016년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북 현대의 뒤를 이어 2010년대 최강의 클럽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2013년에는 ACL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리그컵, 2015년 FA컵 정상에 올라서기도 했다.

'승부사' 최용수 감독도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는 전북이 우승했다.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오갈 것이다. 울산은 우승을 위해 다시 한 번 고삐를 당길 것이다. 서울은? 구단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직도 과도기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하다. 지금은 시기상조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며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ACL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위해 다른 팀들보다 빠르게 시즌을 시작했다. 최용수 감독은 예전보다 휴식기와 전지훈련 기간이 짧지만 일찍부터 시즌 구상에 들어갔고, 특히나 ACL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최 감독은 "쉬면서도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ACL에 나가게 됐는데 정말 매력이 있는 대회다. 개인의 가치와 팀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런 대회를 통해 팀이 발전한다. 꼭 나가야 하는 대회다. 나가서 수준이 있는 팀들과 경쟁을 통해 선수들이 직접 느껴야 발전할 수 있다. 그래야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선수 영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아직 올림픽 대표 풀백 김진야를 제외하고, 큰 영입은 없지만 구단과 최용수 감독이 소통을 하며 보강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구단에 요청한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터무니없는 이적료를 요구한 선수들도 있어 제가 거절한 경우도 있다.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한정된 금액에서 선수 영입이 이뤄져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구단에서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잘 소통하고 있다. 새 시즌에는 3개의 대회를 병행해야 한다. 힘든 도전이다. ACL은 팀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고, 우리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지 구단과 소통하고 있다. 구단에서 잘 도와줄 것이다"며 선수 보강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ACL에서 조별 예선은 꼭 통과하고 싶다. 비중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ACL을 많이 치러봤다. 정말 매력적인 대회다. 그래서 시즌 초반이 정말 중요하다. 전지훈련에서는 선수들의 조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새로 들어온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전술적으로 가다듬어야 한다. 세모가 아닌 동그라미 같은 팀을 만들어야 한다. FC서울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는 1년 가지고는 안 된다. 올해 말까지만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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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일문일답]

-휴식 시간

내년도 시즌에 대한 구상도 하면서 휴식기를 보냈다. 신입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구성도 생각했고, 퍼즐을 맞추는데 중점을 뒀다. 가족들과 시간도 보냈다. 그러나 쉴 틈이 없었다. 선수 보강과 구성에 대한 생각을 했다. 시즌을 마친 후 고열이 있어서 고생을 좀 했다. 매년 지도자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피할 수는 없다. 더 강해지는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ACL 복귀

쉬면서도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ACL에 나가게 됐는데 정말 매력이 있는 대회다. 개인의 가치와 팀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런 대회를 통해 팀이 발전한다. 꼭 나가야 하는 대회다. 나가서 수준이 있는 팀들과 경쟁을 통해 선수들이 직접 느껴야 발전할 수 있다. 그래야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시즌 준비

지난 시즌 리그에서는 전북이 우승했다.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오갈 것이다. 울산은 우승을 위해 다시 한 번 고삐를 당길 것이다. 서울은? 구단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 주어진 자원에서 만들어야 한다. 우리 직업이 그렇다. 그 어느 해보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 선수들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도 내 몫이고, 선수들의 몫이기도 하다. 생존 경쟁이다. 경쟁을 통해 팀이 발전한다. 축구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2019시즌 희망을 발견했다. 2020시즌은?

우리는 아직도 과도기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하다. 지금은 시기상조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우승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감독의 촉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가 슬로우 스타터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지난 시즌에는 초반이 좋았다.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지가 워낙 강했다. 그렇게 단결된 모습을 본적이 없었다. 내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는 제한된 스쿼드에서 경기를 치르다보니 체력적으로 방전이 됐다. 올해는 보강을 해서 한 시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ACL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정신없이 두 달이 흘러간다. 초반이 가장 중요하다. 열정을 두 배로 끌어올려야 한다. 현재 어떤 색깔을 내겠다는 장담을 하기에는 시기상조다. 1차 캠프를 가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봐야 하고, 선수 조합에 시간을 쏟을 예정이다. 기존 골격을 유지하겠지만 새판을 짜야 한다.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ACL 플레이오프 때문에 시즌을 일찍 시작한다

저나 선수들의 리듬이 안 맞을 수는 있지만 우리의 직업이다. 전지훈련을 통해 끌어올려야 한다. 휴식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너무 바쁘게 시즌을 보냈다. 정신적으로 회복이 필요하다. 그런 것들을 전지훈련에서 신경을 쓸 것이다. 그리고 선수들이 서울이라는 소속감을 더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좀 더 다져야 한다. 소통을 통해 팀을 만들어야 하고, 허물없이 편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재미있을 것 같고,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

-김진야 영입

꾸준하게 연령별 대표에 발탁되고 있는 선수다.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다. 세밀함이 떨어지지만 스피드, 체력, 성실함을 가지고 있다. 경쟁을 해야겠지만 FC서울의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선수 영입

선수 보강은 필수다. 선수들 조합이 매우 중요하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성장시켜야 한다. 숙제가 많다. 서울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미 구단에 요청한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터무니없는 이적료를 요구한 선수들도 있어 제가 거절한 경우도 있다.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한정된 금액에서 선수 영입이 이뤄져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구단에서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잘 소통하고 있다. 새 시즌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야 하고, 3개의 대회를 병행해야 한다. 힘든 도전이다. ACL은 팀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고, 우리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지 구단과 소통하고 있다. 구단에서 잘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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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레전드들의 감독 부임

반가운 일이다. 팬들은 스타를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스타들의 한 마디와 동작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든다.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김남일이 성남, 설기현이 경남으로 갔다. 그리고 황선대원군도 복귀하셨다. 1부로 올라와야 재밌어진다. 중요한 길목에서 한 번 붙으라는 계시인 것 같다. 이제 후배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제가 과거에 도전했다면 이제는 도전을 받는 입장이다.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보여주겠다.

-김남일 감독

김남일은 머리가 좋은 친구다. 그래서 우리를 이기고 싶다고 한 것 같다. 그래야 이슈가 되니까. 선수 시절 훌륭한 팀에서 뛰었다. 어떤 퍼포먼스를 보일지 기대가 된다. 선수 시절 잘했기 때문에 지도자 김남일도 기대가 된다. 한 시즌 해보면 윤곽이 나올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지도자 생활을 했으면 좋겠고, 멀리 봤으면 좋겠다. 잘됐으면 좋겠다.

-후배들에게 조언

본인 거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 코치 생활을 하면서 많은 학습의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코치 때 많이 배웠을 것인데 감독이 됐을 때 자기 것을 과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질되면 후회한다.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김남일 감독 같은 경우는 좋은 환경에서 해왔기 때문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감독에게는 내년이 없다.

-새 시즌 중점을 두는 것은?

ACL에서 조별 예선은 꼭 통과하고 싶다. 비중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ACL을 많이 치러봤다. 정말 매력적인 대회다. 그래서 시즌 초반이 정말 중요하다. 전지훈련에서는 선수들의 조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새로 들어온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전술적으로 가다듬어야 한다. 세모가 아닌 동그라미 같은 팀을 만들어야 한다. FC서울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는 1년 가지고는 안 된다. 올해 말까지만 보겠다.

-서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목표는?

우승을 한다고 장담을 할 수는 없다.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이다. 우리는 아직 과도기다. 때를 기다려야 한다. 일 년 가지고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 그래도 계속 좋아질 것이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아질 것이고, ACL에 나가는 것도 설렌다. 3개 대회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서울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다. 잘 하고 싶다. FA컵 우승에 대한 열망도 있다. 준비를 잘 하겠다. 그리고 지난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포항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는데 반드시 되돌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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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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