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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후에 연안 선박 운항에 대한 안전, 경각심이 높아졌는데 지금 어느 정도 개선이 됐습니까?” (문재인 대통령)
“지금 브이티에스(VTS·해상교통관제센터)는 전국적으로 해경으로 다 통합해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연안이라든지 항만에 통하는 모든 선박은 실시간으로 관제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상구조훈련을 항시 실시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현장에 도착해서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평택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아 근무 현황 등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받은 해경과 해상교통관제센터의 기능이 개선되었는지를 물었다.
문 대통령이 ‘선박 사고 건수나 선박 사고로 인한 피해자 수는 개선이 되고 있는지’ 묻자, 조현배 청장은 “해상에서 평균 130여명의 사망자가 있었다. 올해는 사망자 수를 86명까지 줄였다. 저희들은 3년 내에 사망자 수를 50%까지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것이 신고를 받으면 현장으로 얼마나 빨리 출동하느냐 거기에 달려있을텐데, 어느 정도로 개선되었다고 말할 수 있나”고 질문했다. 이에 조 청장은 “적어도 5분 내에 다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도착 시간이 문제다. 국제적으로 골든 타임은 1시간이라고 하지만 지금 평균 35분 가까이 줄여놨다. 그래서 헬기를 강화해서 헬기 중심 구조 체계를 마련해서 더 신속한 구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월호 침몰이 참사로 이어진 이유 가운데 하나로 출동한 해경 헬기들이 제대로 구조활동을 하지 못한 것을 꼽기도 한다.
문 대통령은 “해경이 다시 복원되고 난 이후에 뭐가 달라졌는지 그런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뒤 부실한 구조활동을 한 해경을 해체했고, 이후 문 대통령은 이를 다시 되살린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인근 해상에서 순찰 경비 중인 해경 317정의 조찬근 함장과 무선 송수신기로 교신하며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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