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경기 평택항 마린센터를 방문해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선박과 교신을 하고 있다.2020.01.03. dahora8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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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이후 연안 선박 운항에 대한 안전, 경각심이 높아졌는데 어느정도 개선이 됐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경기 평택항 마린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조현배 해경청장에게 이같이 물었다. 평택항 안전관리 현황 보고를 청취한 후 나온 첫 질문이었다.
조 청장은 "지금 VTS(해상교통관제)를 전국적으로 해경으로 다 통합해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선박은 실시간으로 관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하면 우리 해경에 350척의 함정, 24대의 헬기가 준비돼 있다"며 "특히 해상구조훈련을 항시 실시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현장에 도착해서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출동하느냐다"라고 재차 물었고 조 청장은 "초기 출동시간을 최소화 하고 있다. 5분 내로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청장은 "도착시간도 문제인데 국제적으로 골든타임이 1시간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35분까지 줄였다"며 "헬기를 강화해서 헬기 중심 구조 체제를 마련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경이 다시 복원되고 난 후에 홍보를 하고 있는가"라고 질문했고 조 청장은 "홍보를 많이 하고 있다. 이제 안정적으로 해경이 제 능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제도가 갖춰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직접 송수신기를 잡고 해경 317함 조찬근 함장과 교신을 하기도 했다. 안전한 항만 운영과 주권 수호를 위한 근무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취지였다.
문 대통령은 "새해 첫 아침부터 추운 날씨에 고생 많으신데, 지금 근무하는데 이상이 없는가"라며 "어려운 점들은 없는가"라고 말했다. 조 함장은 "어려운 점은 없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317함 뿐만 아니라 해양경찰 모두가 우리나라 해양주권 수호와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여러분들의 안전이 바로 대한민국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근무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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