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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이 커피 추출, 배달... 중기부, 미래형 레스토랑서 신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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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카페 ‘라운지엑스’. 로봇 바리스타가 정교한 움직임으로 커피를 추출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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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카페 ‘라운지엑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커피를 주문하자 핸드 드립용 주전자를 잡은 로봇 손이 정교하게 커피를 추출하기 시작했다. 다 만들어진 커피를 배달한 것도 사람이 아닌 서빙 로봇이었다. 자신 앞에 정확히 배달된 커피와 쿠키를 본 박 장관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라운지엑스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육월’이 운영하는 미래형 레스토랑이다. 이곳에 있는 바리스타, 서빙 로봇은 2017년 중기부가 주관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에서 상을 받은 협동로봇기업 ‘베어로보틱스’가 제공했다.

박 장관은 장관 신년사를 형식적으로 배포했던 그간의 관례를 깨고 이날 신년회를 대신한 새해 첫 간부회의를 이곳에서 주재했다. 출범 3년차를 맞아 변화된 중기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올해 부처 핵심목표인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스마트 대한민국 구현’이라는 메시지를 뚜렷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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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카페 ‘라운지엑스’에서 서빙 로봇이 커피와 쿠키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배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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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보급하고,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한다. 20개의 스마트 시범상점가도 조성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상점,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선도하는 스마트 서비스 등은 관성적 사고에 갇혀서는 성과를 낼 수 없다”며 “관점의 이동이 필요한 시점에 왔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 쇼핑이 대세인 유통환경 변화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의 구축,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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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카페 '라운지엑스'에서 신년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박 장관은 장관 신년사를 배표하던 기존 관례를 깨고 신년회를 대신한 새해 첫 간부회의를 이곳에서 주재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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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아울러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에 대해 동반성장평가 우대, 세제 혜택 제공 등을 제도화할 예정이다. 올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규제자유특구를 추가 지정하고 2022년까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20개 배출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도 시행할 계획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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