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대 광화 관리학원 보고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은 올해 6.1%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베이징 대학 광화(光華) 관리학원이 예상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베이징대 광화 관리학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당국이 202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 6.0% 안팎으로 설정한다며 실제로는 6.1%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차오(劉?)와 옌써(顔色) 교수가 작성한 보고서는 미중 쌍방이 아직 통상마찰의 해법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무역전쟁이 오랫동안 복잡하게 계속되면서 우여곡절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 상황에서 보고서는 "2020년 중국 경제가 전반에는 낮고 후반에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1분기 GDP 성장률이 6.0%로 내려간 다음을 점차 상승하면서 연말에는 6.2%까지 올라 전체적으론 6.1% 정도를 기록한다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재정정책 면에서는 올해 적자율이 소폭 올라 3%에 이르며 적자 규모 경우 4000억~5000억 위안 늘어나 전체로는 3조1600억~3조2700억 위안으로 확대할 것으로 점쳤다.
지방정부 재정적자는 1조 위안을 돌파하고 중앙정부 재정적자도 2조 위안을 넘어선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지방정부 특별채(專項債)가 2조8000억~3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별채 규모 확대에 더해 중대사업 투자금 삭감 정책 영향으로 2020년 적극 재정정책으로 시행 가능한 인프라 투자는 1조5700억~1조75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5% 정도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중국인민은행이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연말까지 분기마다 한번 꼴로 5bp(0.05%)씩 4~5차례 내릴 것이라며 누계로는 20~30bp 인하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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