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근현 기자 = IBK기업은행 노조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 출근하는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이날 윤 신임 행장은 노동조합이 '낙하산 인사'에 반대하며 출근 저지 투쟁을 펼쳐 출근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2020.01.03. khki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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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청와대는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분"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행장은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이 관치금융을 비판해왔는데 기획재정부 출신 윤 행장을 낙점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인사과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답을 했다.
한편 윤 행장은 이날 오전 기업은행 본점에 도착했지만 출근저지 투쟁에 나선 노조에 막혀 돌아갔다. 10년 가까이 '내부 출신' 은행장을 배출해왔던 기업은행은 기재부 관료 출신인 윤 행장의 취임을 반대하고 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낙하산 인사는 '독극물'이라던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이렇게 입장을 바꾸면 안 된다"며 "정권과 대통령에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자진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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