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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풀영상] 유승민계 의원 8명 바른미래당 집단 탈당 "무너진 보수 근본부터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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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인사들이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위해 집단으로 탈당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8명의 의원은 오늘(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권은희·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진수희·구상찬·김희국·이종훈·정문헌·신성범·윤상일·김성동·민현주 전 의원도 동반 탈당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바른정당 출신으로, 오는 5일 창당하는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지난 2018년 2월 '대안 정당'을 표방하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해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1년 11개월만에 쪼개졌습니다.

바른미래당의 의석은 기존 28석에서 20석으로 줄었습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리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으나,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년의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다.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드린 점,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들은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그 근본을 지키겠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살아있는 나라, 정의와 공정, 자유와 평등의 헌법가치가 지켜지는 나라, 경제와 인구가 다시 성장하는 나라, 그리고 누구도 우리의 주권을 넘볼 수 없는, 안보가 튼튼한 나라를 만들어내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당장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저희의 뜻과 가치를 버리지 않겠다"면서 "숫자는 아직 적고, 세력은 약하지만, 무너진 보수를 근본부터 재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무능과 독선, 부패와 불법으로 나라를 망치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대체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 구성 : 조을선, 영상 취재 : 이승환, 영상 편집 : 이은경)
조을선 기자(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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