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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자유한국당은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하며 동맹국을 위협하고 있음에도 문재인 정부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주영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을 미국에 급파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당은 "황교안 당대표는 대한민국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안전을 위한 국가안보상의 독자적 역할을 취하기 위해 특사단을 미국에 급파하기로 결정했다"며 "특사단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 DC 및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미측 조야 인사들을 만나 북한의 사실상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파기' 선언에 대해 긴급히 의견을 나누고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를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북한이 지난 1일,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보고에서 '충격적 실제 행동으로 넘어갈 것',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운운하며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핵보유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크게 분노한다"며 "'날강도 미국', '파렴치한 미국' 등의 표현을 쓰며 동맹국을 위협하고 있음에도 문 정부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번 방미는 북한에만 유독 미온적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의 뜻을 모아 미국 조야에 전달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해 우방국들과 함께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북핵폐기를 달성하고자 하는 한국당 당대표의 의지를 설명하는 활동을 주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사단은 상원의원 면담을 비롯해 헤리티지재단 등 씽크탱크를 방문해 한반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 의회, 언론계 미측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한다. 미 동·서부 교민들과도 정책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특사단은 이주영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강석호 재외동포위원장, 유민봉 국제위원장으로 구성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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