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인기 BJ 강씨의 음주운전 사망사고/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쳐 |
[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음주운전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숨지게 한 아프리카TV BJ 측이 사과하고 방송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BJ A씨는 1일 자신의 아프리카TV에서 "저희 크루 소속인 강모씨가 지난달 31일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저질러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조사 중에 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사망하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크루를 이끄는 책임자로서 책임을 느끼고 사과드린다"면서 "강모씨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를 옹호할 생각은 없다"며 "사고의 경위가 어떠하든 음주운전은 분명한 범죄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A씨는 "크루에 속한 BJ 전원이 긴급회의를 가진 결과, 크루 활동을 중단하고, 당분간 방송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A씨와 강씨는 모 크루에서 활동하는 사이로, A씨는 크루 리더를 맡고 있으며 이 크루에는 다른 인기 BJ들이 속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씨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 도로 옆 연석과 충돌했다. 이에 뒤따라오던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강씨의 차량과 부딪혀 사망했다.
당시 경찰조사 결과 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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