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쁨', 수도권 예비저감조치 발령…아침부터 차차 맑음

추위가 물러가자 불청객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쌓이면서 5시 현재 전남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오늘(3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세종·충북·충남은 낮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까지 올라가겠고, 강원영동도 '보통'이 예상되지만 오전에 '나쁨'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환경부는 오늘뿐 아니라 내일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와 인천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되면 행정·공공 기관은 차량 2부제가 시행됩니다.

홀수 날인 오늘은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공공 사업장에서는 운영 시간이 단축되거나 조정됩니다.

하지만 민간 사업장의 저감 조치나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은 시행되지 않습니다.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아침부터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영상 5도, 대전은 8도, 광주와 대구는 9도가 예상되는 등 전국이 4도에서 12도로 어제보다 조금 높아 비교적 포근하겠습니다.

현재 강원 영동과 영남해안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원 산지는 내일까지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산불 등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안영인 기자(young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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