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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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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자유한국당` 창당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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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당선을 노리는 위성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 창당 작업에 착수했다. 선거법 개정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되는 21대 총선을 겨냥한 '프로젝트 정당'으로, 여야 비례대표 의석 배분에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2일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낼 예정"이라며 "다만 비례자유한국당이라는 당명은 추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창당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이달 안에 비례자유한국당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자유한국당이 출범하면 4·15 총선에서 한국당은 지역구에만, 비례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만 후보를 내게 된다.

한국당에 따르면 비례자유한국당으로 의원 30여 명이 옮겨가 원내 3당을 만들고, 한국당은 지역구 투표용지에서 기호 2번을, 비례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 투표(정당 투표) 용지에서 두 번째 칸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당이 여론 비판에도 불구하고 비례 위성정당 카드를 꺼내든 것은 정당득표율에 따라 배분한 의석수보다 지역구 당선자 수가 적어야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갈 수 있게 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의석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 대통합을 위해 재입당을 희망하는 인사에 대한 입당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재입당 전면 허용 대상에는 지난 20대 총선 때 공천 파동에 반발해 탈당했던 조해진, 류성걸 전 의원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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