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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인기-겨울에 제맛인 아이스크림

시티라이프 배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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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인기-겨울에 제맛인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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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겨울은 빙과류 시장의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입김을 만드는 추운 겨울날에 얼음을 깨물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유 함유량이 높아 달고 부드러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겨울에도 한 입 가득 담아 즐기는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엔 아이스크림 열량을 줄이면서 심적 부담도 낮췄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연말연시 잘 팔린다.


전 세계 40개국에서 판매되는 파인트 아이스크림 글로벌 1위 브랜드 ‘벤앤제리스’는 올 하반기 국내 첫 진출했다. 미국 대표 낙농지대인 버몬트주에서 성장 촉진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란 젖소의 우유를 사용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인체에 유해한 합성향료와 인공색소는 일절 쓰지 않으면서도 밀도가 높고 맛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마다 초콜릿, 브라우니, 쿠키 등이 들어 있어 식감을 높였다. 국내에서는 파인트(475㎖)와 미니컵(120㎖) 크기를 선보이며, 가격은 각각 1만1600원과 4600원이다. 초콜릿 칩 쿠키 도우,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 바닐라, 청키 몽키 맛을 판매한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칩 쿠키 반죽 청크가 들어간 초콜릿 칩 쿠키 도우가 대표 제품이며 청키 몽키는 초콜릿 퍼지 청크와 월넛을 담은 바나나맛 아이스크림이다. 이마트는 최근 칼로리와 가격을 모두 낮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욜로우’를 선보였다. 욜로우는 현재의 행복을 중시한다는 의미의 ‘욜로YOLO’와 저칼로리를 뜻하는 ‘로우Low’의 합성어로 살이 찌는 것을 걱정해 현재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포기하지는 말자는 의미를 담았다. 욜로우는 녹차, 딸기, 민트초코칩, 초코, 바닐라 5종으로, 파인트(473㎖) 크기를 개당 5980원에 판매한다. 경쟁사 대비 25%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컵당 칼로리 역시 220~265kcal로, 일반 아이스크림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낮다. 보통 아이스크림은 유지방 함량이 6% 이상이지만, 욜로우는 유지방 함량을 2%대로 내려 칼로리를 낮추고 생우유를 넣어 건강한 맛을 강조했다. 설탕 사용을 제한하고 천연감미료로 단맛을 내면서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을 기준으로 100㎖당 당류 함량이 경쟁 제품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군 중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난해 21.5%에서 올해 상반기 27.8%로 6.3%P 뛸 정도로 인기를 끌자 이마트가 직접 나서 내놓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건강한 달콤함’을 내세운 국내 최초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을 판매한다.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은 탈지분유 대신 생우유를 사용하고, 인공향료나 색소 대신 바닐라빈, 카카오 등 원재료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열량이 제품별로 파인트(474㎖) 한 통에 240~280㎉로 일반 제품 대비 크게 낮췄다. 일반적인 아이스크림은 파인트 기준 1000㎉ 안팎인 만큼 4분의 1 수준이다.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인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을 넣어 단맛을 냈다. 세븐일레븐은 초콜릿과 바닐라빈 두 가지 맛을 출시했으며, 가격은 개당 7900원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저출산과 다양한 대체 디저트 다양화로 줄고 있는 반면,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시장 매출은 2015년 2조184억 원에서 2년 만에 1조6837억 원으로 16.6% 줄어든 반면 닐슨코리아 조사 기준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5년 1710억 원에서 2017년 1760억 원으로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전체 아이스크림 카테고리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 비중 역시 2016년 18.4%에서 올해 24.8%로 6.4%P 증가했다.

[글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11호 (20.01.0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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