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허업(虛業)인데, 실업(實業)을 하고 있다”
![]() |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며 손수건으로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훔치고 있다. 오대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
한선교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울먹이고 있다. 오대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울먹였다. 한 의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황 대표 체재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덤덤하게 불출마 배경을 설명하던 한 의원이 눈물을 보인 것은 회견 말미에서였다. 본인이 ‘원조 친박’임을 강조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을 거론하는 대목에서 감정이 격해지더니 울먹이며 이렇게 말했다. “탄핵당하고 감옥에 가 계신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말 죄송하다. 저를 용서해 달라.” 한 의원은 발언대를 내려와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아 내렸다.
한 의원은 이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어록을 인용하면서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 모습을 보면 군소 정당과 더불어민주당 대표들은 자기들의 열매를 따 먹기 위한 '실업(實業)’을 하고 말았다"며 선거법 개정과 공수처 설치법 통과를 비판했다.
17대 총선으로 정치에 입문한 후 4선 중진 의원으로서 스스로 ‘원조 친박’임을 강조해온 한 의원은 얼마 전까지 황교안 대표 체재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그러나 사무총장 시절 바닥에 앉은 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하고 있다”라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한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자유한국당은 당의 쇄신 등을 요구하며 가장 먼저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김세연, 김영우, 김성찬, 윤상직, 유민봉, 여상규 의원 등 총 9명의 현역 의원이 불출마 의지를 밝혔다.
오대근 기자inliner@hankookilbo.com
![]() |
한선교 의원이 불출마 선언 중 ‘원조 친박’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다 울먹이고 있다. 오대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울먹이다 발언을 잇지 못하는 한 의원. 오대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
한선교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하며 손으로 눈시울을 닦아내고 있다. 오대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
국회 정론관에서 불출마 입장을 밝힌 후 질문에 답변하는 한 의원. 오대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
2일 한선교 의원에 앞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여상규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발언대를 떠나고 있다. 오대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