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일 오전 인재영입위 기자회견 열고 김병주 전 육군대장 영입 발표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영입, 국방·안보전문가
비례·강원 지역 출마여부 등은 정해지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3호 인사인 김병주 예비역 대장이 2일 국회에서 입당식을 마친 후 이해찬 대표에게 당헌·당규 책자를 받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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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세번째 총선인재로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육군대장)을 영입했다. 민주당은 김 전 대장의 영입배경으로 한미동맹·군 정예화 분야 전문가이며 '덕장'이라는 점을 꼽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총선 승리는 문재인 정부 성공의 마지막 관문"이라면서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3차 인재영입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장은 한미동맹을 굳건히 이끌어오신 전문가"라면서 "앞으로 국방·안보 정책을 잘 맡아서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장은 문재인 정부의 첫 대장 승진자이자, 미사일사령부 사령관 출신 첫 4성 장군이다.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차장,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 미사일사령부 사령관, 육군 제3군단장,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김 전 대장은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역대 최상의 한미 군사안보동맹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강군의 비전을 가진 안보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영입배경을 설명했다.
빈센트 K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과의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브룩스 전 사령관은 김 전 대장의 민주당 총선인재 발탁 소식에 "저와 한미고위급 장성으로 한미연합사령관 부사령관 근무 당시에 늘 긴밀히 함께 일했다"면서 "'애국자 김 전 대장의 정치입문이 대한민국 정치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확신한다"는 친서를 보냈다.
김 전 대장이 '덕장'이라는 점도 영입이유로 꼽힌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영입인재 1호'로 공개했으나 '공관 갑질 논란'으로 무산됐다. 영입위는 김 전 대장의 현역시절 일화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 전 대장은 강원도 GOP 포대장 시절 퇴역 장병들을 집으로 불러 닭볶음탕을 대접했다. 또 장성시절엔 여단장 공관을 장병들 쉼터로 개방하기도 했다.
김 전 대장은 민주당이 추진중인 '군 정예화'를 뒷받침하겠다는 입당포부를 밝혔다. 김 전 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더 강한 대한민국,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더 강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키우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보려 한다"며 "우리 군을 정예화하고 강군을 만드는 국방개혁을 법과 제도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말로만 하는 안보, 정작 군을 잘 모르며 세우는 안보정책,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맹목적인 동맹정책은 안 된다"면서 “축적된 경험으로 국회에서부터 공고한 한미안보동맹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장의 출마 지역구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강릉쪽 출마 이야기가 있다. 비례대표 가능성이 더 높은것인가'라는 질문에 "인재 영입할 때 비례, 지역구 확약하고 모시지는 않았다"면서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고 전략 공천 담당에서 전체적으로 결정되면 확정될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강릉지역을 검토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총선 승리는 촛불시민혁명의 마침표이자, 문재인 정부 성공의 마지막 관문"이라면서 "총선승리를 향해 진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제개혁과 검찰개혁입법 지속도 모두 총선 결과에 달려있다"면서 "세상을 바꾸는 기본 틀을 다시 새롭게 짜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김 전 대장에 이어 설 연휴 전까지 약 10명의 인재영입인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달 26일과 29일 최혜영 교수와 직장인 원종건씨를 장애인, 여성, 청년 등을 대표할 인재로 발표했다. 민주당은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알린 이탄희 전 판사,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등에도 영입의사를 타진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아직 고민중인 분도 계시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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