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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21대 총선 불출마…황교안체제에 힘 보태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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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김상준 기자] [the300]한국당 의원 "박근혜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 눈시울 붉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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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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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용인병·4선)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의원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저는 오늘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시간적으로 볼 때나 저의 능력으로 볼 때나 당의 사정으로 볼 때나 나라의 형편을 볼 때 불출마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국민들께서 한국당에 대한 여러가지 질타를 많이 하신다. 국민들은 한국당이 왜 변하지 않느냐고 이야기 한다"며 "저의 작은 결심이 국민 여러분의 그러한 요구에 조금이나마 답하는 그런 모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난해 2월27일 당대표가 된 황교안 대표가 첫번째로 시행한 인사대상자"라며 "첫번째 사무총장으로서 황교안 체제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 오늘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한국당이 창당을 준비중인 비례정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럴 일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앞서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들에 대해서도 쓴 소리했다. 한 의원은 "당내에 이런저런 불출마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다시 당으로 복귀할 의도가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막내딸과 박근혜 전 대통령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 의원은 "막내딸이 초등학교 1학년때 정치를 시작했는데 이미 대학생이 됐다. 늘 그들에게 아버지의 직업이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의원생활 중에 탄핵 당하고 감옥에 가계신 박근혜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며 "저를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1984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한 의원은 SBS를 거쳐 2004년 정계에 입문했다. 17대 총선부터 20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됐다. 지난 3월에는 황 대표 체제 출범 후 첫 사무총장을 지냈다.

김민우, 김상준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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