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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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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풀린 김형근 가스안전公사장 사퇴…총선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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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회공헌자금 부당 사용' 무혐의 처분…청주 상당구 예비후보 등록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회사 사회공헌자금 부당 사용 의혹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려 족쇄가 풀린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2일 퇴임했다.

김 사장은 퇴임 후 청주 상당구 예비 후보로 등록,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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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자금 부당 사용 혐의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것과 관련, 입장을 밝히는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김 사장은 이날 충북 혁신도시 내 가스안전공사 본사에서 퇴임식을 하고 물러났다.

김 사장은 지난달 24일 가스안전공사 확대 간부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사장은 검찰이 앞서 지난달 13일 사회공헌자금 부당 사용 및 사전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혐의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하자 총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김 사장이 3억5천만원의 공사 사회공헌자금을 부당하게 특정 지역에 사용, 사전 선거운동을 한 의혹에 대해 수사했다.

가스안전공사 본사를 압수 수색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한 경찰은 지난 9월 김 사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사장은 그러나 2013년 충북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가스안전공사가 충북 지역 주민 복지 향상과 민간단체 활동을 후원한 것은 정당한 공익사업이라고 맞서왔다.

검찰은 지난 13일 업무상 배임 혐의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 김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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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비후보 등록하는 김형근 전 사장
[김형근 예비후보 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민주운동협의회 사무국장, 열린우리당 충북도당 사무처장, 충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김 사장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청주 상당구에서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나선다.

김 사장은 이날 이임식에 앞서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가스안전공사의 사회공헌자금 집행이 부당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역 균형 발전에 공헌했음을 인정받았다"며 "청주 상당구에 출마하기 위해 오늘 오후 예비 후보로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선거구는 5선의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버티고 있으며 윤갑근 전 광주고검장이 정 의원에 한국당 경선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에서는 정정순 지역위원장,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장선배 도의회 의장도 준비 중이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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