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일 나스카와와 경기 후 기자회견하는 메이웨더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50전 전승의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3·미국)가 링으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2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웨더와 2020년 링 복귀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화이트 대표는 올여름에 복싱계 거물인 알 헤이먼과 만나 올해 가을에는 메이웨더의 복귀전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라고 일정표를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메이웨더가 격투기 선수 또는 복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들은 메이웨더가 격투기 선수인 코너 맥그리거, 나스카와 덴신과 복싱 룰로 대결한 장면을 기억하고 있다.
두 경기 모두 재미는커녕 나스카와전의 경우 메이웨더가 어린애 다루듯 요리하는 모습에 안쓰러움까지 느껴졌다.
스포츠로서의 가치는 전혀 없는 맞대결이었지만 대신 흥행은 폭발적이었다.
2017년 8월 맥그리거에게 펀치 꽂아넣는 메이웨더 |
메이웨더는 2017년 8월 맥그리거와 이색 복싱 대결 한판으로 2억7천500만달러(약 2천945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돈을 주머니에 챙겼다.
또한 전설적인 헤비급 복서 로키 마르시아노를 넘어 50전 전승의 신화를 썼다.
둘의 맞대결에 힘을 보탠 화이트 대표는 메이웨더의 흥행 잠재력을 파악한 뒤로는 메이웨더와 손잡고 2020년 복귀 계획을 세웠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돈을 많이 돈 운동선수 1위로 꼽혔다.
복싱 역사상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 메이웨더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벌어들인 돈은 9억1천500만달러.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1조650억원에 이른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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