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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5일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2013 프로야구 스포츠토토 올해의 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 전 류현진(LA다저스)이 SK 김광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특급투수들이 나란히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토론토 류현진(32)과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1)이 새 팀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처음으로 함께 훈련에 임한다.
김광현측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김광현이 내달 6일 오키나와로 떠난다. 대만이나 다른 곳도 고민했는데 음식 문제를 생각하다보니 오키나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류현진 또한 지난달 30일 캐나나 토론토에서 공식입단식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1월초에 오키나와로 넘어가서 2주 정도 운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 류현진의 오키나와 출국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김광현과 류현진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함께 훈련 계획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고 있는 송은범(LG), 정우람(한화)도 합류한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함께 시즌을 준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09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새 시즌을 준비하기위해 훈련일정을 맞춘 적은 없다. 게다가 류현진과 김광현은 다음달에 나란히 미국 플로리다에서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김광현은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귀국한 후 전소속팀 SK와 훈련 계획을 세웠다. 2월초 플로리다 베로비치 SK 캠프에 참가한 뒤 2월 12일 세인트루이스 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 주피터로 향한다. 베로비치에서 주피터까지 차로 한 시간 거리에 불과하다. 김광현은 이미 주피터에서 숙박할 장소도 결정한 상태다. 류현진도 김광현과 비슷한 시점에서 토론토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 더니든으로 향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빅리그 선수들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는 고중량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2019시즌 다저스에서 류현진 전담 트레이너로 활약한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는 “현진이는 서양 선수들과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다. 웨이트 트레이닝 강도는 이미 동양 선수를 넘어 서양 선수와 다를 게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빅리그 첫 시즌을 맞이하는 김광현에게 류현진의 이러한 겨울 훈련을 또다른 자극이 될 수 있다. ML 타자 성향에 따른 볼배합, 최첨단 자료를 통해 상대 타선을 분석하고 자신 만의 게임 플랜을 세우는 류현진은 김광현에게 새로운 지침서가 될만 하다. 류현진 또한 KBO리그 신예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구축했던 후배와 함께 몸상태를 끌어 올린다. 류현진은 최근 3년 동안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불펜피칭에 들어갈 정도로 완벽하게 겨울을 보내곤 했다.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 모두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에 임하지만 시범경기 기간 양팀이 맞붙지는 않는다. 그러나 2020시즌 인터리그를 통해 네 차례 맞대결을 벌인다. 6월 2일과 3일에는 세인트루이스에서, 그리고 8월 19일과 20일에 토론토에서 각각 양팀의 2연전이 잡혔다. 한국야구 르네상스를 활짝 연 두 좌완투수가 함께 시즌을 준비하며 빅리그에서 첫 번째 맞대결을 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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