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총재 어록 / 가정 뿌리 둔 참사랑 통한 평화 역설 / “물질문명 노예가 된 세계 문제 해결” / ‘통일운동’ 주창 도의세계 구현 앞장 / “양심은 내 행동 다 알아… 절대 복종” / “인류는 형제자매” 명언들 가슴 울려
성화 전 문선명 총재는 인간의 본성과 삶의 원리, 죽음 이후를 탐구하고, 설명한 종교지도자로서뿐만 아니라 인류가 당면한 온갖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한 세계적인 리더였다. 문 총재는 양심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삶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가족들간의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가정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종교, 국경, 인종, 문화, 빈부의 차이 등에서 비롯되는 차별과 갈등을 극복해 평화로운 세계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죽음을 슬픔이 아니라 영생을 즐기는 첫걸음으로 기뻐해야 할 일이라는 점을 통찰하기도 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문 총재의 어록 중 일부를 정리해 본다.
문선명 총재가 서울에서 열린 한 대회에서 평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가정에 지상천국의 뿌리가 내리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삶’의 전형(典型)은 가정이다. 부모와 자식은 사랑과 존경으로, 부부는 상호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형제자매는 서로 믿고 의지하며 하나되어 사는 보금자리가 바로 이상가정이다. 참사랑의 뿌리에 참사랑의 줄기가 생겨나고 참사랑의 열매가 맺히는 참된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가정에는 역사의 뿌리가 살아 있고 하늘나라의 뿌리가 뻗어 들어와 있다. 지상천국의 뿌리가 내리고 있다.”
“가정은 모든 참사랑을 완성시키는 기지인 것이다. 그리하여 가정에서는 신인애일체를 이루어 천지를 소유할 수 있는 완성의 출발이 가능하다. 즉 이상적 자녀, 형제, 부부, 부모가 출발하는 원천지가 된다.”
“축복은 중생·부활·영생의 3단계 축복을 거치게 되어 있다. 참부모로부터 결혼축복을 받고 이상가정을 이루어 죄 없고 순수한 참된 씨를 받는 최선의 길은 교차·교체축복결혼이다. 인종, 문화, 국경,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을 만드는 대역사다. 하나님의 눈에는 피부색의 차이가 없다. 하나님의 눈에는 국경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눈에는 종교와 문화의 벽이 보이지 않는다. 교차·교체축복결혼을 통해 절대성의 삶을 완성하는 것이 바로 이 땅에 평화이상세계를 실현하는 궁극적 방법이요 수단이다.”
문선명, 한학재 총재 내외가 미국 52개 도시 순회강연의 마무리를 앞두고 열린 워싱턴 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
◆“참사랑은 질서요, 평화요, 행복의 근원”
“참사랑의 본질은 위함을 받겠다는 사랑이 아니다. 남을 위해, 전체를 위해 먼저 베풀고 위해 주는 사랑이다. 주고도 주었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않고 끊임없이 베푸는 사랑이다. 기쁨으로 주는 사랑이다. 어머니가 자식을 품에 안고 젖을 먹이는 기쁨과 사랑의 심정이다. 자식이 부모 앞에 효도하며 기쁨을 느끼는 희생적 사랑이다. 참사랑으로 맺어지면 영원히 같이 있어도 좋기만 하고, 우주는 물론 하나님까지도 끌면 따라오는 사랑이다. 타락의 후예 된 인간이 만들어 놓은 국경의 벽, 인종의 벽, 더 나아가서는 종교의 벽까지도 영원히 종식시킬 수 있는 힘이 참사랑이다.”
“참사랑의 본체 되시는 하나님을 닮는 게 참사랑의 실천을 통한 참사랑의 인격자요 참사랑의 주인이 되는 최선의 길이다. 그 길만이 참부모가 될 수 있는 길이다. 참사랑은 공익성을 띤 무형의 질서요 평화요 행복의 근원이다. 참사랑은 우주의 원천이요, 우주의 중심, 우주의 주인을 만들어 주는 사랑이다. 참사랑은 하나님의 뿌리요 의지와 힘의 상징이다.”
◆“모든 것을 아는 양심, 절대복종해야”
“양심은 모든 언행은 물론 생각까지도 감지하여 알고 있다. 스승보다 먼저 알고, 부모보다 먼저 알고, 하나님보다도 먼저 안다. 따라서 영원한 스승 된 양심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며 살기만 하면 영생은 절대 보장된다. 하나님의 창조가 그렇게 되어 있다.”
“양심은 내가 하는 일을 모르는 것이 없다. 다 안다. 양심은 몸이 나쁜 일을 하려고 할 때 언제나 반대하지만 몸이 제멋대로 마음을 끌고 다니는 것은 타락한 사랑의 힘이 타락할 때의 양심의 힘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양심이 완성에 도달하여 하나님과 참사랑의 관계를 맺었다면 아무런 문제도 안 되는 것이다.”
◆“죽음,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는 첫걸음”
“죽음이란 단어는 신성한 말이다. 슬픔과 고통의 대명사가 아니다. 지상계의 삶을 꽃피우고 열매 맺어 알곡을 품고 환희와 승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때가 영계 입문의 순간이다. 기뻐해야 할 순간이다. 마음껏 축하하고 전송해 주어야 할 때다. 슬픔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흘려주어야 할 때다. ‘성화식(聖和式)’이란 성스럽고 숭고한 의식이다.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 모시고 영생을 즐기러 가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새색시가 시집가는 그 순간보다도 더 가슴 떨리고 흥분해야 할 때인 것이다.”
“천국은 하나님의 참사랑이 충만하고 참사랑이 축이 되어 세워진 세계다. 참사랑이 모든 환경권의 외형이자 내용인 세계다. 삶의 시작과 끝이 참사랑으로 일관하는 세계다. 누구나 참사랑에 의해 태어나서, 참사랑 속에 살다가, 참사랑의 품에 안겨 참사랑의 궤도를 따라 다음 세계인 영계로 옮겨가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세계다.”
◆“자연으로 돌아가 해방의 삶을 즐기라”
“자유는 실로 창조주로부터 받은 가장 귀중한 선물 중의 하나이다. 인간은 자유로운 정신적 존재로 창조되었다. 그러나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로 창조됨과 동시에 하나님으로부터 책임도 부여받았다. 자유는 자기 규율과 자기 억제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인간과 자연은 사랑의 주체와 관리의 대상으로서 서로 조화 속에서 공명권을 이루어 살게 되어 있다. 자연을 파괴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더 이상 방치하거나 용납해서는 안 된다. 환경을 보호하고 사랑할 줄 아는 지혜로운 천일국 시민이 되라. 자연으로 돌아가서 해방과 석방의 삶을 즐기라. 자연을 사랑하는 것은 곧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자연과 공명권을 이루어 살게 될 때 그 속에서 인격완성의 꽃을 피우게 된다.”
◆“자유로운 보도는 도덕적인 보도”
“여러분은 모두 언론인이기 전에 인간이다. 인간의 제일 책임은 기본적인 도덕적 원칙을 따라서 자유를 행사하는 것이다. 언론인에 있어서 보도의 자유는 모든 자유인의 공통된 도덕기준에 의해 행사되어야 한다. 여기에 언론에 있어서의 책임의 중요성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본인은 세계언론인회의의 창설자로서 보도의 자유와 더불어 언론의 도덕적 책임을 강조하며 그것을 위하여 싸우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보도의 자유 없이는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그리고 보도 자유는 도덕적 책임과 더불어 행사하지 않으면 진정한 자유가 될 수 없다. 자유로운 보도란 도덕적인 보도라고 믿는다. 언론을 직업으로 하는 우리는 이 점을 특별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언론인이 사회 속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언론인은 부정을 대해 싸우는 정의의 투사이며 자유의 수호자이다.”
1991년 12월 문선명 총재와 북한 김일성 주석이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 총재와 김 주석은 당시 만남에서 한반도의 평화 실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
◆“세계의 문제 해결할 통일운동”
“통일교회로부터 통일운동이 시작되었다. 이 통일운동은 오늘날 인류와 세계 앞에 놓인 심각한 문제들에 대하여 해결책을 가져오려는 운동인 것이다. 첫째, 통일운동은 공산주의 문제에 대하여 적극적인 해결책을 가져오는 운동이다. 둘째, 통일운동은 세계의 모든 종교가 상호 협조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하는 운동이다. 셋째, 통일운동은 도덕적인 세계를 구현하는 운동이다.”
“평화는 하나님의 참사랑과 진리를 모든 인류가 개인으로부터 시작하여 가정에서, 가정으로부터 사회·국가·세계가 공유하고 실천함으로써 인류는 형제자매인 것을 깨달아 지구 대가족사회를 이룩할 때만이 실현될 것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하겠다.”
“저물어 가는 20세기의 모든 선진국들은 지금 모두 한결같은 고민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것이겠는가. 그 원인은 선진국들이 모두 물질문명의 극치를 구가하다가 이제는 그 물질문명의 함정에 빠진 것이다. 물질이 정신을 지배하고 마음을 지배하다 보니 인간의 영혼이 물질의 노예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참사랑의 몰락이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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