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한해 물가 상승률이 0.4%에 그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석유류와 농수축산물 가격 하락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해보다 0.4%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상승률 1.5%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으로 196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뒤로 역대 최저치입니다.
석유류가 5.7% 떨어지면서 전체 물가를 0.26% 포인트 끌어내렸고 농·축·수산물도 1.7% 하락했습니다.
석유류와 농산물은 지난해에 상승폭이 컸던 탓에 올해 가격 하락의 영향이 더 두드러졌습니다.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로 공공 서비스와 집세가 하락했고, 의료비와 교육비, 급식비 등이 줄어든 것도 물가 상승률을 떨어뜨렸습니다.
[이두원/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무상교육이라든지 건강보장 보험성 확대·강화라든지 학교급식비 지원 같은 정부 정책 영향이 (물가를 낮췄다.)]
가격 변동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빼고 측정한 근원물가도 0.9% 오르는 데 그치면서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부족 역시 낮은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달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올랐습니다.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정부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높은 1% 물가 상승을 예상했습니다.
특히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수급과 가격 안정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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