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경기를 찾아 SK 김선형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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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농구장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응원 속에 연패를 끊었다.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원주 DB를 85-69로 크게 이겼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패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패에 빠졌던 SK는 3경기 만에 1승을 추가하며 19승8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시즌 3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자밀 워니가 25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최준용(18점 7리바운드), 김선형(16점 7어시스트), 안영준(16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199~00시즌과 2017~18시즌 SK의 챔피언 등극 순간을 현장에서 지켜봤던 최태원 회장은 2018년 4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시 방문한 농구장에서 승리를 지켜봤다. SK 구단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이 농구단 창단 후 지켜본 3경기에서 팀은 모두 이겼다. 반면 DB(14승13패)는 허웅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35점을 폭발시켰지만 팀의 3연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연패에 빠지지 않고 선두를 질주했던 SK는 25일 서울 삼성(78-80 패), 27일 전주 KCC(64-85 패)에 잇달아 졌다. 시즌 첫 연패를 당해 위기감을 느꼈지만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2패로 밀린 DB를 만나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쿼터를 27-18로 앞선 SK는 2쿼터에도 상대를 14점으로 묶고 20점을 넣어 47-3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에만 워니 13점, 안영준 12점, 최준용 9점, 김선형 8점 등으로 불을 뿜었다. DB는 턴오버를 11개나 저지르며 주도권을 뺏겼다.
3쿼터엔 SK가 자랑하는 속공이 살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선형이 속공을 주도하며 6점을 올렸고, 최준용과 안영준이 4점씩을 보탰다. 70-53으로 17점을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SK는 79-66으로 리드한 종료 3분22초 전부터 2분여 동안 DB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묶고 워니가 자유투 2개와 덩크슛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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