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세월호 참사 2차 국민 고소·고발 및 고소인 조사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2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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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났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당시 단원고 2학년이던 김모군의 아버지가 지난 27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김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유언으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비보가 전해지자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6반 OO이 아버님이 27일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고인을 명복을 빌며,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애도했다.
유경근 전 협의회 집행위원장도 “OO이 아빠가 OO이에게 갔습니다. 이제는 OO이와 함께 평안하시기를”이라고 전했다.
빈소는 안산 고려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29일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발인은 31일 오전 6시다.
한편 협의회는 김씨가 숨진 지난 27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세월호 참사 국민고소고발대리인단과 함께 환찬현 전 감사원장과 전 기무사 참모장들, 해경, 정치인 등 47명을 고소·고발했다.
지난달 15일 1차 고소·고발 명단에 포함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은 2차 고소·고발에도 포함됐다.
협의회 등은 내년 1월 중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3차 고소·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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