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부상…지난 23일에도 노인 무차별 폭행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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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카를 기념하는 모습 <자료 사진> © 로이터=뉴스1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대교 축일인 하누카를 기념하고 있는 미국 유대계 커뮤니티에 잇단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대인들이 많이 사는 미 뉴욕주 북부 몬시의 한 하시디즘(유대교 신비주의) 랍비 집에서 전날(28일) 밤 늦게 한 남성이 들어와 칼을 휘둘러 5명이 다쳤다.
유대인단체는 "28일 밤 9시50분께 집단 칼 공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전화가 왔다"면서 "자상을 입은 5명의 피해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모두 하시디즘 유대교 신도들"이라고 밝혔다. 유대교 단체는 피해자 중 2명이 중태라고 덧붙였다.
한 유대교 단체 관계자는 희생자 중 한명은 랍비의 아들이라고 말했다. 랍비의 집 안에는 이날밤 하누카를 축하하면서 수십 명이 모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 간 유대인을 목표로 한 증오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 연휴 첫날인 지난 23일 뉴욕 맨해튼에서는 유대인 전통 모자 '야물커'를 쓰고 있던 노인이 반(反)유대인 구호를 외치며 달려든 청년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달 초 뉴저지 저지시티의 코셔 식품점에서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2명을 포함해 6명이 사망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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