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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보다 11kg 무거운 퀸튼 잭슨, KO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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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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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3, 러시아)는 프라이드 시절부터 헤비급에서 93kg가 넘는 거구들을 상대해 왔다.

키 183cm로 헤비급에서 체격이 작은 편에 속했지만 민첩성과 과감성, 그리고 높은 파이트IQ로 프라이드 챔피언까지 지냈다.

키 185cm 퀸튼 '램페이지' 잭슨(41, 미국)은 프라이드 시절 93kg이하 선수들이 경쟁한 미들급(현 라이트헤비급)에서 싸웠다.

파워가 발군이었다. 허리 힘이 좋아 상대를 번쩍번쩍 들어올렸다. 돌주먹을 앞세워 UFC에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기도 했다.

10년이 훌쩍 지났다. 잭슨은 더 이상 93kg까지 몸무게를 빼지 못한다.

28일 일본 웨스틴도쿄에서 열린 벨라토르 일본 대회(BELLATOR MMA JAPAN) 계체에서 표도르가 240.5파운드(약 109.1kg)를 기록한 반면, 잭슨은 한계 체중을 거의 꽉 채운 265파운드(약 120.2kg)를 찍었다. 잭슨이 표도르보다 11kg이나 무거웠다.

표도르는 '무거운' 잭슨을 경계한다. 지난 27일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선수 초기, 잭슨은 나보다 더 가볍고 빨랐고 젊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가 더 무겁고 더 느리다. 물론 타격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표도르는 벨라토르와 계약한 2017년 6월부터 4경기를 뛰었고 2승 2패를 기록했다. 4경기 모두 1라운드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표도르가 잭슨의 초반 강공을 정면에서 상대한다면 이번 경기도 '이기든 지든' 5분 안에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난해 9월 벨라토르 206에서 4차전을 치른 반더레이 실바를 TKO로 꺾고 1년 3개월 만에 싸우는 잭슨은 '헤비급' 주먹으로 표도르에게도 KO승을 거두겠다고 공언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데 심적으로 쉽지 않았다. 상대를 KO시키기 좋아하지만, 나 역시 표도르 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케이지에 들어가면 '램페이지'가 된다. '램페이지'는 친구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둘은 전투 모드 스위치를 켜고 서로를 마주 봤다. 미소를 띠지 않았다.

오는 29일 낮 12시부터 스포티비나우와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 되는 벨라토르 일본대회는 총 6경기로 진행된다.

코메인이벤트에서 마이클 챈들러와 시드니 아웃로의 160파운드 계약 체중 경기가 펼쳐진다.

벨라토르 대표 마이클 페이지와 라이진 대표 안자이 신쇼가 173파운드 계약 체중으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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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르 일본대회 계체 결과

- 스포티비나우 방송 경기(낮12시 생중계)

[헤비급] 표도르 예멜리야넨코(240.5) vs 퀸튼 잭슨(265)
[160파운드 계약] 마이클 챈들러(160.7) vs 시드니 아웃로(160.9)
[173파운드 계약] 마이클 페이지(172) vs 안자이 신쇼(173.5)
[웰터급] 로렌즈 라킨(173.5)* vs 나카무라 케이타(170.2)
[여성 플라이급] 일라라 조앤(125.9) vs 와타나베 칸나(124.8)
[라이트급] 고이티 야마우치(157.8)* vs 대런 크루익섕크(155.1)
*로렌즈 라킨, 고이티 야마우치 파이트머니 20% 상대에게 양도

스포티비뉴스=도쿄,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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