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로고 |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혁신도시 내 백화점 건립 계획 발표가 하세월이다.
당초 연내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구체적 계획이 나오지 않으면서 담당 지자체인 울산시 중구가 신세계 측에 강력히 항의하는 모양새다.
27일 중구에 따르면 김정식 신세계 부사장 등 3명은 이날 중구청을 방문해 박태완 중구청장과 백화점 개발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연내 구체적 건립 계획이 나올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확인하고자 중구 요청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신세계 측은 간담회에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중구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는 "신세계 측이 대구점과 센텀시티점 외에는 모두 역신장하는 등 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렵다"며 "조속히 사업 추진 방향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것에 항의하고, 구체적 사업계획이 없다면 해당 부지에 대체 사업을 검토하거나 부지를 매각하라고 요구했다.
중구 관계자는 "백화점 사업 계획이 계속 늦어지면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는 등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신세계와 중구는 2016년 2월 '울산혁신도시 백화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부지는 한국석유공사 맞은편(특별계획구역 2만4천332㎡)이다.
당초 2019년까지 백화점, 엔터테인먼트, 레저 시설 등을 갖춘 신세계라이프 스타일 복합센터 건립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후 구체적인 건립계획이 나오지 않아 지역 사회에서 입점 자체에 의구심을 가지는 시선이 많다.
cant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