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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가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의 한반도 감시태세 강화 움직임에 대해 대북압박책동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26일 메아리는 '멀찌감치 물러나 앉아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 공화국의 군사적 대상물들에 대한 상시적인 감시놀음과 미국산 전투기의 전력화 행사, 군사적 대비태세 점검 놀음 등을 연이어 별여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 군 당국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대조선압박책동'이라고 규정했다. 메아리는 "미국의 대조선 압박책동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든 모든 경우에 대비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적대세력들의 반 공화국 도발 책동을 예리하게 지켜보고 있는 우리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측에 대해서는 미국의 행보에 편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남측이) 미국의 대조선 압박 책동에 편승하고 있다"면서 "미국 상전이 무력사용이니,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니 하며 허세를 부리자 덩달아 허파에 바람이 차는 모양인데 자중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어 "잘못된 타성에 떼밀려 미국이 이끄는 위험한 마차에 그냥 함께 앉아있다가는 무슨 끔찍한 화를 당할지 모른다"면서 "이제라도 주변을 살피고 제때 위험한 자리에서 멀지감치 물러나 앉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첫번째 '중대 시험' 발표 직후인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경고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다.
한편 25일(현시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력이 직면한 내년 최대 외교위기로 북한을 꼽았다. 이 매체는 북한이 핵심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약속을 지켜왔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의 성과라고 홍보해왔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설 경우 미국 대선 기간 북미 긴장을 낮추기 위해 이를 무시하거나 '화염과 분노' 시절로 회귀하는 선택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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