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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이슈 컷] "시대에 뒤떨어진 묘사 포함" 디즈니 만화에 경고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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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난달 12일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

접속 불량 등 장애에도 불구하고 출시 첫날 가입자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콘텐츠 왕국' 디즈니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여서 출시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

'겨울왕국' 등 최신 히트작을 볼 수 있다는 기대도 높았지만 추억의 디즈니 만화를 원작 그대로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왔다.

'덤보' 등 고전 만화의 일부 장면은 디즈니+에서 삭제된 채 서비스될 예정'(지난 4월 영국 가디언 등 외신 보도)

거론된 작품들의 문제는 '인종차별 내용을 포함했다'는 것.

개봉 당시에는 흥행했으나 오늘날 보기에 불편한 장면들이 있다는데….

1941년 만들어진 '덤보'에 등장하는 까마귀 '짐 크로'.

흑인의 특징을 보여주는 까마귀, 게다가 흑인 차별법인 '짐 크로 법'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비판.

1955년 개봉작 '레이디와 트램프'에 등장하는 고양이들.

과장된 억양 등으로 아시아인을 비하했다는 논란.

"이 프로그램은 과거에 제작된 버전 그대로 방영됩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문화적 묘사를 담고 있을 수 있습니다"

디즈니+는 문제의 장면들을 삭제하는 대신, 작품 내용을 그대로 둔 채 경고문을 함께 내보내는 방법을 택했다.

"시청자들이 작품을 보면서 아이들과 (인종차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와 시청자들은 디즈니의 선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AP통신)

개봉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사회의 변화에 따라 문제가 된 고전의 일부 내용.

이에 대처하는 디즈니의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은정 기자 김지원 작가 예유민 인턴기자

연합뉴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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