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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靑, 울산 뿐 아니라 제주지사 선거도 개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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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밀어주려 김우남 불출마 종용 의혹"…靑 "대응할 가치없어"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청와대가 울산광역시장 선거뿐 아니라 제주도지사 선거에도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25일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와대가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인 문대림을 밀어주기 위해 경쟁자인 김우남에게 자리를 제안하며 경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당시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문대림 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었다. 문 이사장은 김우남 전 의원과의 경선 끝에 공천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청와대 및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 김 전 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면서 '자리'를 제안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곽 의원은 "지난해 문 대통령이 제주도를 방문했는데, 이때 현역 의원도 못 들어갈 정도로 극소수만 4·3 위폐봉안소에 들어갔다. 그런데 민간인 신분이던 문대림이 들어가 대통령과 사진을 찍고, 문대림은 이를 홍보영상으로 만들어 활용했다고 한다"며 "누가 왜 문대림을 위패봉안소에 들어가게 했을까"라고 물었다.

그는 또 "여권 핵심 인사 3인이 문대림의 경쟁자인 김우남에게 경선 포기 종용과 마사회장 자리를 제안했고, 김우남 측근들에게 연락해 '대통령의 뜻을 모르냐'며 김우남을 돕지 말라는 취지로 압박했다고 한다"며 "누가 왜 김우남의 불출마를 요구했을까"라고 했다.

곽 의원은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송철호(현 시장)에게 단독공천을 주기 위해 당내 경쟁자인 심규명과 임동호에게 자리를 제안하며 경선 포기를 종용한 것과 똑같은 '범죄 구성'"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의 주장에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문정권 3대게이트' 발언하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곽상도 '문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총괄본부장이 지난 15일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황교안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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