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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선거제 개혁

[국회 연결] 여야, 사흘째 '필리버스터'…선거법 내일 표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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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이 32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국회입니다.) 보니까 여야 의원들이 번갈아가면서 연사로 나서던데, 지금 몇 명째 인가요?

<기자>

네, 9번째 의원이 발언자로 나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제(23일)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것인데, 한국당 의원들은 자신들을 빼고 선거법을 상정한 민주당을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고, 이에 앞서 민주당 의원들도 맞불 토론에 나서 한국당이 선거법 논의를 거부하는 바람에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 할 수밖에 없었다며 상정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내일이 지나면) 이 날치기 야합 선거법, 누더기 선거법, 국민도 모르는 선거법. 표결에 붙여지게 됩니다. 양심이 있습니까?]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결해야 할 과제는 과제대로 해결하고.]

필리버스터는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늘 밤 자정까지 계속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자정 임시국회가 끝나면 내일부터는 국회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기자>

네, 민주당이 내일 오후 2시에 새로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해놨습니다.

새로운 임시국회가 열리면,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한번 회기가 끝나면, 같은 법안에는 필리버스터를 다시 할 수 없게 한 국회법 때문인데요, 이미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가 의결정족수를 확보한 상황이라 선거법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다음 단계는 공수처 법안 상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한국당은 다시 필리버스터에 나서고, 또 회기가 끝나면 새 임시국회를 열어서 법안을 표결 처리하는, 이른바 쪼개기 임시국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한, 법안 하나당 임시국회를 한 번씩 여는 촌극이 반복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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