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선거법 개정안 상정과 관련한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맞불 필리버스터' 발언자로 나선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시간 39분간의 '찬성' 발언을 하고 단상을 내려갔다.
주호영 한국당 의원, 김종민 민주당 의원, 권성동 한국당 의원에 이어 네 번째 발언자로 단상에 오른 최 의원은 "정당 득표율과 의석수 간 극심한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여주는, 사표를 줄이는 것이 이번 선거법의 핵심"이라면서 "여러 가지 많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선거법을 찬성하는 또 다른 이유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사법개혁을 위한 진일보가 이번 20대 국회에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을 향해 "이번 선거법과 관련 개정 협상이나 논의 과정에서 보여준 한국당 태도는 한마디로 무책임.무성의.무대책 3무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며 "한국당은 8개월 동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철회만 주장하면서 제 기억으론 한 번도 성의있게 참여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5당 원내대표가 모여 연동형 비례대표제 구체적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합의서에 서명했지만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합의서 취지를 전면 부정했다"면서 "지난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한국당 태도는 이런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의 발언에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반발했고 이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장내를 정리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위성정당 창당 관련 논의에 대해 "홧김에 위성정당 만들겠다는 것도 가능하지만, 책임 있는 당의 간부가 국민들에게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과연 옳다고 생각하나"라면서 "제1야당이 동참해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이런 난리를 피우지 않고도 국민들을 기분 좋게 하는 날이 됐다면 얼마나 좋았겠나. 애초의 정치개혁 정신이 반영되지 못한 부분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의원의 발언 이후 오후 3시 1분부터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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