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23일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의 근접전투 훈련 사진 12장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은 주한미군 군산공군기지 훈련 모습.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2019.12.2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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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한미 특수부대의 연합훈련 영상과 사진을 '북한 기습 및 요인 생포 훈련'으로 분석한 일부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 훈련의 성격을 잘못 이해한 오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미 국방부가 전날 관련 보도를 부인한 데 대해 "한국 국방부와 미 국방부는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훈련의 성격에 대해선 "대테러 훈련과 군 요인 구출 훈련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던 한미 특전사 공동훈련 영상과 사진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터무니없고 위험하다"고 서면으로 답변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런(북한 기습 및 요인 생포) 훈련을 진행했다거나 디지털 플랫폼에 이런 종류의 영상이 있었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다"며 "이런 보도는 잘못됐을 뿐 아니라 무책임하고, 매우 위험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북미 교착 상태에서도 한미가 대화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잘못된 보도가 한반도 정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날 국내 언론들은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8~11월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의 근접전투 공동훈련 사진과 영상 등을 토대로 북한군을 기습하고 요인을 생포하는 훈련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가 영상과 사진을 공개한 의도에 대해선 북한에 '참수작전' 등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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