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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밤 '4+1 협의체'가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전격 상정된 것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강력한 추진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문 의장이 사실상 정계 은퇴를 앞두고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 의장이 아들에게 세습 공천을 하기 위해 국회 헌정 질서를 파괴했다고 비난수위를 높였다.
이날 문 의장은 한국당 소속인 이주영 국회 부의장과 본회의장 단상에서 거세게 충돌했다. 문 의장이 먼저 "내려가 주세요! 부의장님!"이라고 외치자 이 부의장은 "불법 진행부터 하지 말라"며 "제안 설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받아쳤다. 이에 문 의장은 "그것(아빠 찬스 OUT 피켓)을 들면 찬스가 옵니까. 찬스가 오느냐고 절대 안 돼. 제안 설명은 단말기 화면으로 대신한다"며 이 부의장의 제안 설명 요구를 일축했다. 당초 '4+1 협의체'가 합의한 선거법 수정안은 이날 의사일정 27번에 올라 있었지만 자유한국당이 앞서 처리 중인 예산 부수법안에 무더기 수정안을 제출하며 지연 전술을 쓰자 문희상 의장이 순서를 앞당겨 4번째로 전격 상정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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