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문희상 의장, 23일 본회의서 선거법 개정안 기습 상정

더팩트
원문보기

문희상 의장, 23일 본회의서 선거법 개정안 기습 상정

속보
트럼프, 시리아 미군 사망 관련 "IS에 보복할 것"
문희상 국회의장이 4+1협의체의 선거법 단일안을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습 상정했다.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선거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돌입했다. /국회=박숙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4+1협의체의 선거법 단일안을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습 상정했다.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선거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돌입했다. /국회=박숙현 기자


한국당, 필리버스터 돌입…26일 이후 표결 전망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23일 오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인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기습 상정했다. 자유한국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하며 반발했다.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은 두 번째 임시회 회기가 시작되는 26일 이후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개의해 33개 안건 가운데 27번째 순번이었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4번째로 상정했다.

앞서 문 의장은 상정 순서대로 '회기 결정의 건'과 증권거래세법 개정안, 자유무역협정의 이행을 위한 관세법의 특례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예산부수법안 2건을 표결에 부쳐 처리했다.

이어 또 다른 예산부수법안인 '주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상정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문 의장은 '의사일정 변경의 건'을 의결해 선거법 안건 순서를 4번째로 변경했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은 "원천 무효"라며 강력 반발했다. 주호영 한국당 의원은 선거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 첫 번째 주자로 나서며 패스트트랙 절차의 위법성을 강조했다.

이날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은 첫 회기가 끝나는 25일 이후 두 번째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면 표결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카드를 무력화하기 위해서다. 국회법에 따르면 무제한 토론은 회기 종료와 함께 끝나고 해당 안건은 다음 회기 때 곧바로 표결에 부쳐진다.

한편 다음 본회의에서 표결할 것으로 보이는 '4+1협의체'의 선거법 수정안은 현행 비례대표 의석 53석 중 30석에만 연동률 50%를 적용하고, 원안과 달리 석패율제는 도입하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다.

unon8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