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개정안 23일 국회 본회의 상정
한국당, 오후 9시49분께 필리버스터 돌입
주호영 "권력 잡으니 나라를 전리품으로 생각"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무제한토론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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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23일 국회 본회의에 선거법 개정안이 상정됐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9시 49분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시작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선거법 개정안은 애초 27번째 순서의 안건이었으나 의사일정 변경의 안을 표결, 순서를 바꿔 상정됐다.
문 의장은 “의사일정 제4항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윤후덕 민주당 의원 외 157인의 요구로 의사일정 변경 동의의 건을 먼저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의 안건 가결 후 “재석 156인, 찬성 153인 반대 3인으로 의사일정 변경동의의 건은 가결됐음을 선포한다”며 “무제한 토론 순서 요구서가 제출됐으므로 무제한 토론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무제한 토론 첫 주자로 나선 주호영 의원은 “문희상 의장은 역사의 죄인”이라며 “참 가지가지 한다”고 비꼬았다. 주 의원은 “지금 웃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은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며 “한 10년 권력을 놓쳤다가 잡으니까 나라를 전리품으로 생각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또 “내년 총선 결과가 어떨지 모르지만 한국당이 과반이 돼서 다 바꾸면 결과에 승복할 건가”라며 “왜 우리 정치는 여당은 여당 입장만, 야당은 야당 입장만 따지고 있나”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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