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2019.11.07. dahora8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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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해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의 수첩에 VIP라는 단어가 있든 없든, 전형적인 허위보도"라고 반박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선일보가 어떻게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송병기 부시장의) 업무일지 내용을 알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현재 업무일지는 검찰이 갖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18일 대통령을 가리키는 ‘VIP’라는 단어가 송병기 부시장의 수첩에 적혀있다고 보도했던 바 있다. 이 'VIP'라는 단어를 바탕으로 문 대통령의 선거개입 가능성을 거론한 조선일보의 보도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윤 수석은 "조선일보는 오늘 문 대통령이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천에 개입한 것처럼 보도했다"면서도 "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단지 송병기 부시장의 업무 일지에 관련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주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병기 부시장의 업무일지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김기현 전 울산시장 등이 조사 과정에서 업무일지를 봤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검찰이 이들에게 어떤 부분을 왜 보여줬는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실제 VIP라는 단어가 있었는지, VIP라는 단어가 있다는 걸 검찰이 이들에게 알려줬는지, VIP라는 단어가 있다는 게 다른 경로로 언론에 알려졌는지 역시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VIP라는 단어를 언론에 노출시켜 대통령을 공격하겠다는 의도가 성공했는지는 모른다"며 "그러나 빈약한 논리와 단어 몇 개로 진행하고 있는 대통령 선거개입 여론몰이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국민이 그 허구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 외교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나온 이러한 보도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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