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 “무연고 유골 감식 철저 기해 달라”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가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무연고 유골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5·18 3단체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골의 신원 확인 및 경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단체들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5·18관련 희생자로 의심되는 다수의 무연고 유골이 발견됐다”며 “5·18관련 핵심 쟁점이 되고 있는 행방불명자와 암매장 사실의 확인에 대해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는 국방부와 행안부 등의 관련부처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유골의 정밀감식과 유골의 암매장 경위를 수사해 달라”면서 “이 과정에 5·18단체가 추천하는 법의학자와 5·18관련 전문가의 참여와 입회를 반드시 보장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 “솔로몬 파크 조성 예정부지 내의 다른 유골들은 모두 관련 기록이 있으나 40여 기의 유골에 대한 기록은 없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검찰은 이에 대해 유골의 처음 발견 장소와 이곳에 암매장한 과정 및 관련자들의 일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골 감식 일체의 절차는 국과수, 국방부 중앙수사단, 광주검찰, 광주경찰, 5·18단체, 광주시 등이 참여하는 공동대책기구를 조성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옛 광주교도소 영내에서 추가로 유골이 발견될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 강구돼야 한다”면서 “유골이 발견도니 지점을 중심으로 추가 발굴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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