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주교도소 부지서 유골발견 |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법무부 진상조사단이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에서 발굴된 40여구의 신원미상 유골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5·18단체는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 5월 3단체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유골은 행방불명자와 암매장 등 관련 의혹을 밝힐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다"며 "5월 단체가 추천하는 법의학자와 5·18 전문가가 조사에 참여·입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정밀 감식과 유전자 추출·비교 등 모든 절차는 5·18단체와 광주시 등이 참여하는 공동대책기구를 구성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솔로몬 로파크 조성 예정부지에서 유골이 나온 만큼 전체 토목공사 과정에 5월 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입회해 추가 유골이 발견될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유골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추가 발굴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골이 발견된 위치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곳"이라며 "아무런 기록이 없는 유골이 발견·매장된 경위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이날 유승만 교정정책단장 등 교정당국 실무자 9명으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첫 회의를 열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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